요즘 새로 짓는 건물이나 공공장소에는 반드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갖춰야 한다.
그만큼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편견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들이 특정
기술을 갖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은 아직도 열악하다.
정부가 장애인을 고용하는 업체에 대해 여러가지 혜택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업체
사장들은 장애인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극복하기에는 힘든가 보다.
각종 매체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자는 구호를 외치지만 그저 말뿐이다. 그리고
장애인들 또한 어떤 동정심을 받기보다는 자신이 자력으로 생활터전을 마련할 수 있게 해달
라는 의견이다. 다시 말해서 일반인들과 동등한 기회를 제공받기 원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력부족에 따른 싸롱화 업계의 여러가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장애인들
을 생산직 근로자로 고용하는 건 어떨지 싶다.
물론 초창기 기술전수에 따른 어려움과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구두제작 기술은 청각 장애인
정도면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 만큼 고도의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구두생산 기술 만큼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직업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장애인들을 생산근로자로 채용할 경우 오히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정부의 각종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업체들에게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한 만큼 수입이 보장되는 도급제는 장애인들의 근로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싸롱화 업계의 생산 인력 부족 현상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비교적 고소득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직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기술을 배우려는 사
람이 거의 없는 상태다. 한마디로 후배양성이 전혀 안되고 있다는 말이다.
싸롱화 업계는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 도급제로 운영되고 있다. 즉 능력만큼 받을 수 있다.
도급제 근로자들은 비수기때 2백만원, 성수기때 4백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
구하고 인력구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이를 악용한 일부 근로자들의 근무태만 역시 업체들
의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업체는 샤워설비를 갖춘 공장을 준비하는 등 생산근로자 이탈방지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업체들도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싸롱화 업체들이 생산직에 대해 장애인들을 채용하는
방안이 결코 어불성설격은 아닐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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