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후반에서 50대초반의 기성복전환 1세대들이 최근 다시 맞춤복시장으로 소비패턴을 전환하
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원화된 양상을 보여 상류층 고객들은 해외유명직수입 브
랜드매장을 찾아 고가의 맞춤을 선호하는가 하면 기업의 임원급들이나 자영업자들은 고급맞
춤양복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러한 경향은 소공동일대나 강남, 유명호텔에 테일러샵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의 한결
같은 여론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에르메네질도 제냐, 프란체스코 스말토등 유명브랜드들
은 200-300만원이상의 제품들을 맞춤해주고 있으며 이러한 붐을 타고 한층 활발한 홍보와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것.
실예로 한국맞춤양복기술협회의 고경호회장은 “최근 대기업 임원이나 자영업을 하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기성복세대들이 예년에 비해 20%이상 확대되는 추세로 매장을 찾고
있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고객들은 기성복시장이 확대되면서 최초로 맞춤복시장에서 소비
패턴을 전환한 기성복 1세대로 통칭된다. 이들의 맞춤복시장으로의 귀환은 “품위유지를 위
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스타일과 컬러를 차별화하기 위해서”라고 샵을 찾은 고객이 그 원
인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직수입제품의 경우 그동안 패턴이 맞지않는 경향도 있었으나 최근 아시아시장을 겨냥
한 차별화전략으로 맞춤이 가능해 졌다는 것. 이에 비해 맞춤양복점은 최고급이 150만원선
으로 수입원단을 쓰더라도 자신의 체형에 잘 맞고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특징도 갖추고 있
다. 한국맞춤양복기술협회는 이러한 붐을 한차원 깊고 세밀하게 조성하기위해 YTN등에 맞
춤양복의 우수성을 알리는 광고방송을 하기로 결정하고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수입제품들의 본사에서도 재단사를 한국에 일정기간 파견한다든지, 우리특성에 맞는
패턴개발 및 이지오더가 가능하도록 하는 별도의 마케팅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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