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비용 인상·수출경기 위축등, 대구지역 어음부도율 사상 최악
중소 직물생산 업체들의 채산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20일 현재 직물류 수출은 작년대비 13.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시장 위축에
따른 판매가격은 오히려 하락돼 직물업체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생산원가 상승분을 수출가로 전가시키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원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된 것은 물론이고 인건비 및
산업용 전력요금 등의 부대비용 역시 작년에 비해 평균 8%이상 인상되면서 제직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는 그 어느때 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 폐지 및 고용허가제 추진에 따른 인력난이 예상돼 중소제
직업체들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직물 주산지인 대구지역 어음부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앞지르고 있을 만큼 제직업
체들의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대구지역 어음부도율 현황은 0.33%로 이는 전국 평
균인 0.18%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또한 작년 같은 기간 대구지역 어음부도율인 0.13%보다 3배이상 증가됐다.
이와관련 업계는 유가인상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각종 부대비용 또한
인상돼 중소제직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없
을 경우 2천8백여개 제직업체들의 생존권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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