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직물에다 소량다품종 생산시스템을 정착, 수출시장에서 날개를 편 대웅섬유 김영상
사장이 섬유의 날에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대웅은 대구화섬산지의 생산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한데다 이를 모범적으로 추진한데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89년 회사 설립 당시부터 양산체제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예상하에 철저한 다종소량 생산
체제를 고수한 것이 지금에 와서 적중했다. 대웅의 전략적 특징은 크게 두 가지.
비교적 국내 생산기반이 취약한 박직직물만 골라 고단가를 고수한 것이 첫째고, 여러 가지
새로운 아이템만을 골라 이를 해결함으로써 오더를 연결해내는 이른바 Task Force적 활동
경영이 둘째다.
차별적 경영에다 일찍부터 시작한 인터넷 사이트상의 홍보, 각종 전시회 참가등 공격적 경
영이 맞아떨어져 지금은 러시아, 멕시코, 미국, 오스트리아, 칠레, 레바논, 중국, 대만, 홍콩,
인도, 스페인, 아랍에밀레이트등 신시장을 개척, 가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웅
은 지난해 68% 매출액 신장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용 블라우스, 슈트, 웨딩소재를 중심으로한 박직직물을 고수하여 철저한 품질고급화를
꾀한 것이 이같은 성적을 나타나게 했다.
김영상사장은 “야드당 20g안팎의 박직직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타업체와의 차별화
를 꾀하고 있다”며 “향후 틈새시장만을 골라 차별화 소재만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
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사장은 중·단기적 계획으로 박직교직과 복합교직, 일부 후직아이템의 차별화
에 초점을 맞춰 개발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섬유경기가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지만, 대웅에겐 남의 일같이 보인다는 주장이 이같은
전략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20%이상의 매출신장세를 보일 것이란 김사장은 “바이어의 요구를 얼마
나 순발력 있게 수용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김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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