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백화점의 수수료 1%인상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패션업계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현대, 롯데의 경쟁으로 비화됐던 수수료 인상은 여러 협력업체, 브랜드간의 우려에도 불구하
고 현실화됐다.
A급 두 백화점간의 수수료 경쟁으로 인해 입점업체의 부담은 더 높아지게 됐다. 유통 1인
자 자리를 두고 벌이는 현대와 롯데의 경쟁이 계속해서 수수료 인상을 불려일으킬 전망이
다. 과당경쟁으로 인해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업체관계자는 “백화점간의 경쟁은 서비스, 환경의 고급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입점
업체의 과도한 부담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유통의 질을 향상시켜야할 백화점들이 단순한 수
수료 경쟁에 치중함으로써 입점업체를 죽이고 있다.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왜 수수료를
인상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입점 브랜드 역시 백화점이 아닌 유통구조에서는 생존할 수 없음으로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입점업체들은 상품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두 유명 백화점간의 수수료 경쟁으로 인해 입점업체 뿐만 아니라 소비자까지 피해를 보는
도미노 현상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안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