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타이용 수출시장개척 본격 대두, 日·동남아 탈피 선진국 진출 기회
국내 내수 원단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동대문 재래 원단시장 업체들이 남아있는 쿼터를 최대
한 활용한 수출에 주력, 판로 개척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동대문종합시장등 국내 내수 원단상가들은 한정된 제품시장과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등 일부
지역 수출에 의존하면서 다각적인 활로를 개척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사정이 이렇다보니
재고에 대한 부담 증가로 아이템 개발이 부진, 제품 고급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못하
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 내수 원단업체은 미국, 유럽지역등 수출시장확보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고자 하지
만 전년도 수출실적에 따라 배정되는 쿼터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수출현실에 막혀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직물 수출업계의 쿼터가 지난해에 비해 소진율이 낮아, 이에 대한 활용방안이
논의되야 할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지역 등 쿼터제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들이 저가요구에 가격을 맞추지 못한 채
쿼터보유 업체들은 쿼터 소진을 위해 물량위주 수출을 하거나 쿼터를 필요한 업체에게 양도
하는 방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남아있는 쿼터를 활용할수 있는 곳은 내수 원단 시장이 가장 적격
이라는게 일각의 주장이다.
이는 야드당 10센트이하로 떨어진 대미 쿼터차지는 국내 원단 업체들이 충분히 가격을 맞출
수 있고, 내수 원단시장의 다양한 판로개척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수 있다는 점에서 남은 쿼
터 활용방안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내수 원단시장들의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는 저가 위주의 물량정책을 지양하고, 독특한 아이템에 의한 고급화, 그리고 수출업체와
내수업체가 연계 할 수 중심체를 결성해야한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로 지적되고 있
다.
동대문종합시장 한 상인은 “미국등 다양한 수출망을 확보하고 싶어하는 것은 내수 원단업
체들의 공통된 소망”이라면서 “하지만 수출에 경험이 적은 상인들이 개별적으로 쿼터를
통한 정식수출을 한다는 것은 모험”이라고 말하면서 수출업체와 내수업체간 윈윈 전략을
이끌어 낼수 있는 공동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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