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크산업발전’ 앞장”
80년 전통을 이어온 대한 잠사회(대표 임수호)가 최근 국내 잠사업체의 발전과 실크산업의
부흥을 위해 해외연계, 행사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잠사회 대표직을 맡고 있는 임수호 회장은 국내 실크업체의 발전을 위해 북한, 중국과
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임수호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
내 잠사산업의 실태와 발전방향을 점검했다.
▲국내 실크산업의 현황은?
-60년대에서 80년대까지는 섬유로서의 실크 부흥기였다. 특히 75년도에는 실크직물의 상승
기로 생산량 최대를 기록하며 특화산업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노동집약적이라는 단점으로
인해 산업화를 겪으면서 많이 쇠퇴했다.
현재는 원료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국내에서 입가공 과정을 거쳐 수출하는 시스템
을 갖추고 있다.
▲중국원료 수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현재 중국의 원료수입은 2억 5천불에 이르고 국내 실크직물 수출현황은 4억5천불을 기록
하고 있다. 중국 원사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국내 실크업체의 상황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
한 원사수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대한잠사회는 북한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북한원료 수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지난달 10월24일부터 31일까지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이라는 민간단체 사업의 일환
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평양, 황해도 사리원, 봉산군, 상원군에는 대규모 양잠원료, 원사공장
이 밀집되어 있다. 북한의 잠사원료와 임가공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우리의 생산력과
결합되면 국내 실크업체의 발전에도움이 될 것이다.
대한 잠사회는 북한과 국내 업체와의 상호보완적 연계를 통해 잠사산업을 재도약에 원동력
역할을 하고자 한다.
▲향후 국내 실크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북한과의 연계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크 자체의 특
성을 살린 가공연구도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실크를 섬유로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실크의 건강학적인 측면을 강조할 뿐만 아니
라 타 섬유와의 다양한 교직을 통해 새로운 섬유를 만드는데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 대한 잠사회는 해외연계, 신소재 개발, 실크의 장점과 건강학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제
2의 실크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 안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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