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30-40%신장 ‘대조’
최근 중저가 골프웨어 업체의 잇단 부도속에서 때아닌 희비쌍곡선이 그려지고 있다.
재래시장을 기반으로 4-5개 브랜드들이 연쇄 도산하는가 하면 일부 브랜드들은 30-40% 신
장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알프레도 베르사체’를 준비중이던 신덕물산은 브랜드의 전개가 불가능해지면서 부도를
냈다.
‘알프레도 베르사체’는 지난 10월 5일 부정경쟁행위 중지 소송건으로 대법원으로부터 등
록무효라는 최종판결을 받았다.
지현통상 측이 수입전개 하고 있는 ‘베르사체’와 ‘지아니 베르사체’ 상표와 유사해 제
조, 유통, 판매가 금지된 것.
이에 따라 신덕물산은 이미 생산된 물량 소진을 위한 유효기간을 지현통상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지현통상측은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해결이 불분명한 상태다.
또한 ‘팜스프링’과 ‘엣떼스포츠’ 등의 부도로 중저가 골프웨어 시장은 어수선한 분위
기.
반면에 상품력과 자본에 있어 타 업체에 비해 탄탄한 기반을 가진 브랜드들은 경쟁업체들의
도산으로 오히려 이득을 보고 있다.
‘조르지오 페리’와 ‘발망’이 그 예. ‘조르지오 페리’는 하반기 물량을 대폭 확대해
주위에서 우려했으나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발망’은 전년대비 40%신장하는 등 놀라운 실적을 올리고 있는것.
“내년 3월쯤엔 겨울상품의 판매 부진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속속 부도에 직면할 것으로 보
인다. 현재의 상황은 시작에 불과하다.
과도한 골프웨어 시장 성장과 경기 급랭으로 내년엔 중저가 골프웨어 시장도 많은 정리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 일부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해 업체들간의 합병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밝혔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