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패션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원,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서울패션디자인센터
가‘Korea Super Expo 2000’에 참가하는 업체를 지원함으로써 본격적인 동·남대문시장
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 7월 11일 개소한 이래 첫 번째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인 이번 ‘Korea Super Expo
2000’행사를 SFDC(서울패션디자인센터) 김명호 소장에게 들어봤다.
SFDC설립과 함께 공채로 초대 소장에 선임된 김명호씨는 한국의류산업협회에 장기간 근속
하면서 특유의 예리한 경기 분석력과 치밀한 업무 기획력을 바탕으로 국내 의류 수출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주역.
의류협회 최연소 임원 승진 기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김소장은 단체운영에 탁월한 역
량을 발휘하고 있어 향후 SFDC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패션디자인센터의 기능은?
▲서울시가 패션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설립된 서울패션디자인센터는 패션
정보제공, 디자이너 육성, 마케팅력 보완, 해외 시장 개척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패션정보 제공을 위해 정기적인 트랜드 설명회 개최, 월간지 발행 등의 세부적인 사업을 진
행중에 있다.
또한 현재 동·남대문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20,000명의 디자이너를 숙련시키기 위해 디자
인 개발실을 운영하면서 패턴, 샘플, 기획을 돕고 있다.
‘Korea Super Expo 2000’은 해외 시장 개척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수
주 상담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동·남대문 시장은 해외에서 그 사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패션산업의 여건이 성숙돼
있으며, 규모 또한 방대하다. 한국의 동·남대문 시장을 평가한다면?
▲단적으로 말해 한국의 동·남대문 시장은 가히 세계적이다.
동대문 시장만 하더라도 2만7천여개의 점포와 2만여개의 배후 생산공장, 1만5천명이 넘는
디자이너 등 그 수치가 대변해 주고 있다.
이들 재래시장은 원단, 부자재, 제품 등이 한곳에서 생산, 가공,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같이 여러 산업의 집적화를 이루고 있는 한국의 동·남대문 재래시장은 세계적으로 독보
적인 패션밸리로 정착하고 있다.
현재 이태리, 프랑스, 미국, 영국, 일본 등에 집중되어 있는 패션의 발신지에 대한 무게중심
이 한국으로 옮겨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하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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