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대문 등 재래시장에 해외전시회 참여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11월 30일부터 12월 4
일까지 5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한일 교류전 ‘코리아 수퍼 엑스포
2000’이 바로 그 것. 총 24,760㎡ 규모중에 820㎡의 패션타운을 형성, 한국의 패션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할 이번 전시회는 한국무역진흥공사와 일본의 아사히 신문, NHK방송
이 공동 주최, 일본에 동대문을 알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동대문 시장은
두산타워와 광희시장이, 남대문시장은 메사가 각각 별도의 전시관을 형성하고 명동 밀리오
레, 누죤에 기반을 두고 있는 6개 개별 업체등 총 40여 업체가 참여한다. 상가별 구성과 참
여업체의 특성을 통해 ‘한일 교류전 코리아 수퍼 엑스포 2000’를 전망해 본다.<편집자주>
## 두산타워
총 9개 업체가 참여하는 두산타워는 부각되고 있는 패션 쇼핑몰을 홍보하는데 가장 적격이
라는 평가다.
두산타워는 관광버스를 타고 오는 단체 관광객이 일 평균 1천여명으로 연간 약 60여 만명의
외국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약 40-45%가 일본, 30%가량은 홍콩, 중국과 대만등지에서 12%가량의 외국인 관광객
이 몰려들고 있다는 점에서 두산타워는 이번 전시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는 지난 3일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단 50여명이 방문하는 등 최근 수출에 기대심리가 커지
고 있는 시점에서 한일 교류전 ‘코리아 수퍼 엑스포 2000’에 참여함으로써 일본진출의 기
회를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이를 위해 두산타워는 행사에 참여하는 9개 업체를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리딩그룹 위주로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광희시장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죽의류의 수출망 확대를 위해 참여업체는 물론 관리
회사와 상인회가 발벗고 나섰다.
해외 전시회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광희시장은 2층 11개 가죽의류 업체들 주도로 참여,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광희시장은 1층의 영케주얼과 2층 가죽의류 그리고 3층 보세의류로 고품질의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본은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등지의
바이어가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 기조를 잇고, 일본에 광희시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참여업체들의 헌신적
인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광희시장 상인회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광희시장은 내년 1월에는 ‘수주상담회’를 통해 이번 행사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오사카 등
지에 광희시장 분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 동림사
이태원, 광희시장등 86년부터 가죽의류만을 고집해온 동림사는 일본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고객의 구미에 맞춰 적기에 출시함으로써 바이어로부터 높은 신뢰를 쌓고 있다.
특히 일본 잡지와 신문은 물론 하나주쿠, 신주쿠등 일본의 패션거리의 스트리트 패션을 연
구하는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는 일본인 바이어가 10년이상 동림사와 거래를 하는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또한 동림사의 김입분 사장은 바이어와의 신뢰를 최우선 영업정책으로 삼는 대표적인 인물
로 이번 ‘한일 교류전 코리아 수퍼 엑스포 2000’행사에 참여하는데 브레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친절한 서비스와 앞서가는 디자인력, 저렴한 가격, 유창한 일본어 실력등 김 입분사
장만의 오랜 노하우는 동림사가 일본 현지에 매장을 오픈할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동림사는 시부야의 파르코 백화점 4층의 ‘동대문시장’에도 브랜드 ‘동림사’로 입점, 좋
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내년에 오픈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오사카 광희시장 분점에도 샘플등을 전시, 해외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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