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너웨어업계 “악재로 몸살”
인너웨어업계 “악재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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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너웨어업계가 성폭행·북한내의보내기운동·부정경쟁행위 등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 좋은사람들, 태창, 알프레도베르사체등 몇몇 인너웨어 업체들에게 예상치 못한 불미스 러운 사건이 발발, 일각에서는 업계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19일 주병진 사장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구속영장 이 기각됐으나 27일 전격 구속됐다. 이로써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면서 지난해 700억원 매출에 53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던 좋은사람들이 93년 창립이래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주병진 사장의 이미지와 함께 성장해오던 좋은사람들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회사 이미지 제고 전략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또한 태창은 ‘북한 동포 내의 보내기 운동’과 관련, 영세 하청업체간 복잡한 관계를 유지 하고 있다. 현재 200여 하청업체는 물론 몇몇 협력업체까지 수백억원이 걸려있는 이번 사건으로 태창은 정부와 전경련측과의 합의가 난항인 것으로 알려져, 영세업체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고품격 인너웨어를 지향하며 올해 런칭한 ‘알프레도 베르사체’는 지난 10월5일 부 정경쟁 행위중지 소송건으로 대법원으로부터 등록무효라는 최종판결을 받았다. 이는 지현통상이 전개하던 ‘지아니베르사체’‘베르사체’와 상표가 유사해 제조, 유통, 판 매가 금지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같은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몇몇 업체에 한정된 사건들이 업계 전체와 연동할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사람들과 태창은 원만한 해결방법을 찾고 있어 당장 어떠한 큰 변화는 없을것으로 보이며 알프레도 베르사체의 문제는 업계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라는게 대부분 관계자 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로인해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아닌 우려가 비등하고 있 다. 동종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에 얼어붙은 업계의 사정을 고려할 때 최근 좋지 않은 소식이 간간히 들리는데 대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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