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유에스지-김홍남 사장
“반도체·전자산업에 필수적인 클린장갑을 아시나요” 한일유에스지가 클린장갑 양산체제
를 구축하고 외화획득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도 올리면서 이 부문 세계시장 다크호스로 급부
상했다. 한일유에스지가 그동안 제품개발과 설비구축 등 기능성장갑시장 진출준비를 마치고
본격 수출시장에 뛰어들면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능성장갑 수출시장 대부분도
유럽·일본·미국 등 선진국시장이다. 올 수출은 3백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못해도 5백만 달러 수출은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클린장갑시장은 틈새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갑하면 의례 일반 패션장갑을 떠올립니다
만 저희들이 생산 수출하는 장갑은 이 제품과는 질적으로 다르죠. 그동안 클린장갑 시장은
일본업체들이 장악해 왔습니다만 이제 한일유에스지가 이 시장을 대체할 겁니다.”
김홍남 한일유에스지 사장은 클린장갑 수출은 이제부터라며 제품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무
한하게 발산시키겠다는 의욕을 피력한다. 우선 수출원활화를 위해 지난 9월 법인으로 전환
하고 본격 외화사냥 체제를 확립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8년 유럽시장의 CE마크를 획득했
고 BM TRADE로부터 ISO-9002 인증도 끝마쳤다. “클린장갑을 비롯한 장갑시장은 신발시
장보다 더 규모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무한한 시장개척을 위해 신제품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내년부터 해외유명 산업자재전 참가도 본격화할 생각입니다.”
한일유에스지가 세계시장에 선보이는 기능성 클린장갑은 나일론·PU가공처리 제품부터 정
전기 방지장갑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는 제품들. 특히 정전기 방지장갑은 한일유에스지가
내년 수출전략상품으로 꼽는 제품이다. 또 PE(폴리에칠렌)소재를 사용한 클린장갑도 야심작
으로 꼽고 있다. “클린장갑 용도는 다양합니다. 반도체·전자 관련산업은 물론 선박·자동
차 등 도장라인의 산업용을 비롯 네덜란드에서는 화훼 등 원예용으로 일본의 경우 잡화용으
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능성에다 패션성만 덧붙인다면 앞으로 패션장갑 수
요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내 일반 소비시장을 겨냥 DADDY라는 브랜
드를 개발하고 이마트 판매도 본격화했습니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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