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염공-태혁준 사장
“이제 국내 경편산업도 양적 경쟁시대를 청산하고 하루속히 고부가가치체제로 전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국이 세계 경편산업의 종주국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부단한 신제품 개발뿐
이죠. 효창은 이를 위해 지난 94년부터 세계최고 품질의 경편제품 생산을 위해 투자를 아끼
지 않았고 이제 서서히 결실을 맺는 과정에 돌입했습니다.”
태혁준 효창염공 사장은 한국 경편산업의 비전은 세계최고의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임을 주저않고 말한다. 그리고 효창염공은 경편산업 비전실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
우려 왔고 계속해서 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주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태사장은“국내 경편산업은 지난 90년대부터 스판골지·스판벨벳으로 이어지는 황금기를 구
가해 왔으나 올들어 국내 경편업계간 양적경쟁은 사상최악 상황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안
타까움을 토로하는 한편 이제 국내업체간 소모전 지양은 시급한 과제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올들어 스웨이드 품목이 다소 효자노릇을 했으나 이 또한 가격경쟁력 심화로 국내업체 대부
분이 별 재미를 못보는 상황이라고 말하는 태사장. 그러나 이를 극복하는 과제로 각사 고유
의 특화체제 구축을 생존전략과제로 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저는 경편산업의 경쟁력확보 우선 과제로 편직과 염색으로 이어지는 일괄시스템 구축이라
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94년 염가공시스템을 구축 신제품 개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
죠. 이제 그 노력이 서서히 결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멀었어요. 염색업계 전반에
걸친 구태의연한 생산활동은 이를 가로막는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태사장은 경편 신제품 개발은 편직과 염색이 상호보완적 시스템으로 구축돼야 시너지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염색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시급한 마인드 전환
을 강조했다.
“경편산업을 세계일류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다름 아닙니다. 제도권 하에서 생산·품질경
쟁을 펼치는 것이죠. 제도권에서 벗어난 염색가공업체들이 상존하는 한 국내 경편업체간 과
잉경쟁만 촉발시키고 경편산업 자체를 도태시키는 첩경입니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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