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인터내셔날 홍진수 사장
남양인터내셔날이 의류수출로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IMF를 겪으면서 수출환경이 나아졌다”는 이 회사 홍 진수 사장은 “한국생산보다 해외
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더욱 많아졌다”고 밝혔다. 남양인터내셔날은 지난해 2천만 불 수출
탑과 석탑산업훈장의 영광을 안고 1년 만에 또다시 수출 5000만 불 이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 업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한국에서는 50%이하의 물량을 생산하고 해외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남양인터내셔날은 사이
판과 중미 엘살바도르 등지에서 수출물량을 적극 소화해 내고 있다. 숙녀복 정장류를 중심
으로 미국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남양인터내셔날 제품은 특히 퀄리티가 안정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실적 5000만 달러규모를 달성하려면 재킷, 스커트, 코트류 등
각 아이템 포함 약 400여 만 피스를 생산해야만 가능하다고 홍 사장은 설명한다.
그만큼 많은 물량을 수출해야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당히 5천 만 불이라는 어마어마
한 규모의 수출을 단행한 것은 이 회사 홍 사장의 적극적인 경영마인드와 직접 발로 뛰는
영업, 빠른 의사결정 능력 등이 맞물려 가능케 했다. 그러나 홍 사장은 열심히 일해준 직원
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은 바 컸다며 5천만 불 수출 탑 수상의 영광을 직원들에게 돌렸
다.
남양인터내셔날 홍 진수 사장은 이같은 미국판매증가에 대해 첫째로는 생산기반확대가 이룩
된 것을 꼽았고 두 번째로는 주 수출국인 미국 경기가 좋았다는 것을 들었다. 또한 세 번째
이유로는 가격대가 적정선을 유지한 것은 수출물량 증가에 기폭제가 된 것이라고 자체 분석
했다.
생산기반은 고가 제품인 경우 춘천지역과 경인지역 부산 등지 9개 공장에서 거의 3000만 불
어치 제품을 생산했으며, 기타 해외생산 물량은 더 크다고 밝혔다.
이러한 생산력은 자체 설비를 갖춘 패턴캐드를 비롯한 실질적인 생산을 위한 시스템화된 인
프라 구축의 선 투자가 돼 있다는 것에도 힘입은 바 컸다.
개발실에는 매년 샘플과 패턴 등을 지속 개발해 내고 있는데 이는 연간 12000장에 이른다.
이들 12000장 중에서 3000장만이 개발 실행이 돼 제품수출에 오른다. 남양의 수출물량은 대
부분 처음부터 디자인을 개발하기 보다는 미국 현지업체의 주어진 디자인 컨셉에 따라 구체
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함으로 그만큼 개발 투자비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남양인터내셔날 홍 진수 사장은 직접 바이어를 찾아다니며 정보를 흡수하고 발로 뛰는 영업
을 하는 스피드 경영자다. 오너가 직접 의사결정을 내릴 경우 시장환경에 비교적 합리적으
로 대처할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강조하는 홍 사장은 최고 경영자가 파악된 정보는 정확도
가 비교적 높다고 장점을 말한다.
한편 남양인터내셔날은 미국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을 위해 연말에는 남양아메리카 현지법인
을 맨해튼에 설립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임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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