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직물 서울무역부 대구이전 문제가 업체들의 무관심과 대구시의 불투명한 지원책으로 더
욱 그 실현가능성이 혼미해지고 있다.
서울무역부 대구이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업체들의 대대적인 호응은 고사하
고 대구시가 무역부 이전을 위해 제시한 각종 정책사항들 역시 개미군단들의 별다른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27일 섬유센터 중회의실에서 신동수 정무부시장과 강태승 대한섬유직물수출입조합 이
사장 등 업계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밀라노 프로젝트 및 서울 무역부 대구이전 시
지원정책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상황과 함께 서울 무역부 대구이전시 각종 지원
정책을 설명했으나 직수협회원사를 제외한 몇몇 업체들의 참여만 있었을 뿐 화섬직물수출업
체들의 참여율이 극히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시가 제시한 각종 정책자금 지원 및 세제지원 역시 매년 대구시가 지원하고 있는 자
금이거나 현재 시행중인 국책이 대부분으로 대구이전 업체만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은 거의
없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각 업체들이 이전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인 거래은행이 바뀔 경우 생길 불이익에 대해
대구시는 구체적인 답변보다 막연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만 밝혀 현실적 유도책 마련에 미흡
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우수인력 확보 및 비자발급 문제와 관련 대구시의 정책이 서울에 있는 업체를 움직
이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와관련 대구시는 각 업체별로 구체적인 사례를 기본으로 한 건의서가 정책반영에 무엇보
다 절실하다고 판단, 화섬직물 서울무역부 대구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울 사무
소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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