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사 “일제히 감산”, 11월부터 내년 1분기까지 4개월간
국내외 PTA업계가 채산성악화, 중국의 재고 급증으로 감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국내 PTA업체들의 감산은 지난 11월부터 시작돼 내년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계
획이어서 판매가 현실화를 위한 고육지책이다.
삼성석유화학은 PTA의 재고감축을 위해 울산(연산 100만톤)의 3개 공장중 제3공장(연산 40
만톤)의 가동을 12월 1일부터 2주일간 중지한다.
또한 12월 11일부터는 제1공장(연산20 만톤)의 가동을 연말까지 중지함으로써 월평균 25%
의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PTA업계의 감산체제돌입은 지난 11월부터 시작됐다.
먼저 고합이 연간 25만톤 공장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PTA생산을 중단했다.
삼남 역시 11월에 연간 30만톤 공장을 15일간 가동중단하고 2001년 2월에는 연간 40만톤
공장을 2주일간 가동중지할 계획이다.
해외 업체의 경우 대만은 20% 내외감산, 일본도 15-20% 감산중이다.
PTA업계의 이번 감산결정은 ▲국제 유가 상승이 배럴당 30$ 이상을 유지 ▲PX 및 초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채산성 악화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이 재고를 과다 보유함에 따라 국제
수출시장에서 과당 경쟁 및 덤핑 우려를 한 것이다.
삼성석유화학의 이철수 과장은 “PTA 국제시장은 2001년 하반기부터 수급이 개선될 것으
로 예측되나 한국, 대만의 PTA업계는 폴리에스테르 업체의 가동률 저하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PTA업계는 국제시황이 호전이 예상되는 2001년 하반기에는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
고 있다.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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