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원단시장이 부도직기 사용에 의한 PET직물로 인해 가격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대구지역에서 올라온 PET직물중 일부는 부도직기에 의한 것이라고 상인들은 밝히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련단체들은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부도직기는 IMF이후 약 4000여대 가동되고 있다고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부도직기는 세금문제에 자유롭고 가동 생산비를 절감할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물량을 공급
할수 있다.
동대문 종합시장등 원단시장에서 부도직기로 제직된 제품은 정상제품에 비해 30-40%가량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저가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원단시장의 시장 환경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금액은 PET 직물
가격을 뒤흔들 만큼 큰 수치다.
현재 재래시장 원단상가에서 유통되고 있는 부도직기 직물은 극히 일부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 PET직물이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저가공세를 편다면 부도직기 직물
잠식은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관련 동대문종합시장 한 상인은 “대구지역에서 제품을 받는 일부 상인들은 같은 제품
임에도 불구하고 싸게 파는 경우는 부도직기 사용이 의심된다”고 말하고 “몇몇 상인들은
부도직기를 이용하는곳을 물색중이기도 해서 향후 시장 가격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하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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