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유 컬렉션, 남미의 정열·여유로움…엘레강스·섹시하게
변지유 컬렉션, 남미의 정열·여유로움…엘레강스·섹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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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과 야자수같은 열정과 상쾌함이 패션쇼에 등장했다. 라틴과 삼바...그리고 살사댄스계 뮤직이 무대 전체의 생동감을 부여하면서, 디자이너 변지유 씨의 화려한 엘레강스가 쏟아져 나왔을때, 사람들은 ‘라이브 음악 패션’이라는 새로운 장 르의 탄생을 상상했다. SIFAC2000 행사의 일환으로 선보인 변지유씨의 이런 새로운 시도는 엘레강스를 라틴문화 의 음악적 감성과 접목하여, 남미의 정열과 여유로움을 섹시하게 풀어내려는데 있다. 샌드 베이지와 골드, 블루계를 중심으로 한 컬러의 그라디에이션과 투톤의 이중효과. 그리고 버튼과 레이스, 비즈등을 사용한 입체적인 효과… 그의 테마는 언제나 여성적이지만, 이번쇼 에서는 약간 육감적인 변신을 했다. 특히 니트와 스트레치를 사용한 피트 & 롱 스타일의 드레스군은 선의 대칭과 비대칭을 적절히 가미한 패턴의 변화는 여인의 몸의 곡선을 더욱 사랑스럽게 표현하는 결정적 요소. 광택의 레드 핑크가죽에 벨트, 7부 시가렛 팬츠, 퀼팅 그리고 아플리케의 활용등은 캐주얼한 요소이지만, 귀부인과 같은 ‘Lady like’가 전세계적인 트랜드인만큼 클래식적 요소는 변 지유 컬렉션의 기본을 지탱하고 있다. 아시아의 전통색과 같은 깊은 컬러의 배합과, 광택이 억제된 골드에 하이테크 소재의 장식 을 매치한 드레스나 파도 모양의 원단과 컬러의 절개선을 적절히 가미한 드레스는 크고 작 은 꽃들이 포인트 디테일. 그는 햄라인과 소매단의 추상적인 넝쿨무늬를 직접 그려넣거나, 때때로 컬러를 입혀 큐트한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추럴하고 상쾌한 느낌의 이번 쇼는 관능 과 기품의 밸런스를 표방하고 있다. /유수연기자 yuka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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