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 절반이하·물량 대거 유입, 내수의존 중소 브랜드사 타격 극심
중국산 제품의 재래시장 및 혼합점 유입으로 국내 중소형 속옷 브랜드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중국산 속옷은 국내산에 비해 절반이하의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재래시장 매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들 중국산 제품에는 대형 브랜드사들이 중국에서 생산해 내수로 돌리는 경우도 있어
가격뿐아니라 브랜드 파워에서도 밀리고 있다고 중소 브랜드사들은 주장했다.
게다가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측되는 라벨도 없는 무국적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어 중국
산 제품 잠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브래지어 1개에 2,000원-5,000원정도로 초저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재래시장 관계자들은 “재래시장은 대량생산 저가가 기본 공식”이라며 “최근 중국산의 증
가는 국내 중소형 브랜드사를 외면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재래시장을 주요 유통망으로 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초저가 상품들이 최근 늘어나면서 물
량대비 마진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국산 제품 잠식을 우려했다.
한편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인너웨어 유통이 재래시장 위주에서 백화점이나
신업태 유통, 전문점등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하는 또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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