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전문사들이 내년 내실경영을 강화하면서 10%내외의 신장률을 목표로 설정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 내년 상반기 판매가 저조할 것을 우려, 각 사마
다 10%를 밑도는 신장세를 예상하고 있다는 것.
이 수치는 실제로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거나 이에 못 미치는 정도라며 무리한 생산확대보
다는 내년 생산대비 판매율 강화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화림모드는 올하반기 ‘크림’ 매출의 안정화와 내년 유통확대를 고려, 10% 정도의 신장을
바라보고 있다. 상품기획서 적중률을 높이고 생산확대를 지양함으로써 내실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원은 올해 전년대비 12%대의 신장세를 보인데 이어 내년은 6%의 신장 목표를
설정했다.
나산은 올해 생산량을 늘려 신상품 판매율이 40%를 밑돌 것으로 예측하면서 21%의 전년대
비 신장세에 이어 내년은 15%대의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현은 내실강화를 우선으로 내년 소폭 마이너스 신장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패션사들이 전년 동수준의 신장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보수적 목표치에 공
격적 영업을 통한 재고부담 줄이기를 관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 관련인은 “재고가 많은 신장률은 무의미하다. 생산확대로 인한 신장세보다는 질적 성장
에 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가급적 재고를 적게 하기위한데 전략을 세워 어려울수록 정상판
매와 유통질서를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특히 대형사들의 경우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저하될 때 일수록 특판행사 및 재고소진을 위
한 변칙 행사를 자제해야한다는데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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