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동대문 시장이라는 단어는 일본의 일반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단어다.
그 동대문 시장의 50개 점포가 시부야의 파르코 퀘트로 3.4층에 입점한지 3개월이 지나고
있다.
“가격을 깎아준다”고 하는 불확실한 가격할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불신감을 주는 가격의 불
신감과 치부도 그들에게는 “깍는 재미”로 비쳐지면서 TV 와이드 쇼등에서 일제히 보도
됨과 동시에 파르코 백화점중 가장 열악한 입지 조건에 있었던 제 4호관이 일시에 떠버렸
다.
그러나 막상 동대문 패션의 주 고객은 40~50대의 주부.
젊은이들의 거리였던 시부야에 이색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동대문과 같은 시장을 일본에서도 만들 수가 없을까’ 하는 요구는 시부야 109에 숍을 갖
고 있는 기업들 사이에서 1년정도 전부터 나왔던 말이다.
‘지금 잘 팔리는 것을 지금 만들어서, 지금 팔 수 있다’고 하는 수퍼 단 사이클의 비즈니
스를 일본 국내에서 완성 시키고 싶다고 하는 바램은 마케트 프로덕션에 의해서 실행됐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쇼핑을 즐기는 관광지로서 인기 급상승중인 동대문. 그것을 아예 통째
로 들여오겠다고 했던 꿈을 이룬 것이다.
그리고 처음, 109의 홍보 담당자까지 텔레비전등에서 인터뷰를 요청받을 만큼 시부야의 한
가운데 출연한 새로운 패션 스포트로서 동대문시장이 영 마켓에 어떤 영향도를 미칠 것인가
주목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일본 패션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반응은 의외로
차가웠다.
일본의 젊은이들에게는 가격을 깎아달라고 하는 것이 그정도로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다.
원하는 것이라면, 가격 할인 없이도 산다. 는 것이 그들의 주의.
역으로, 근처의 다른 지방에서 방문한 OL과 주부들은 가격을 깎는 교섭에 연신 즐거운 표
정. 스웨터 2장의 값을 한 장값에 사고 그것도 친구와 나누어 입는 즐거움에 함빡 빠져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덤을 받으려고 했던 만큼, 가격이라도 깎지 않으면 손해라고 하는 것이 아줌마들의 마음에
꼭 드는 모양이다.
현재 점두의 주요 상품은 가죽 재킷과 코트, 트위드 스커트, 머플러와 코사쥬등의 작은 액서
사리등.
가격대는 부근의 109등과 거의 다름없지만, 가죽제품이 특히 싸다는 평.
동대문 시장은 지금 일본사람들이 보는 한국 패션의 바로미터다.
이것을 운영하는 마케트 프로덕션도 “동대문 패션를 패션 리더로서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
니다. 시부야의 동대문 시장은 깍아달라는 말이 통용되는, 또한, 그 행위를 즐기는 장소”로
서 소개하고 있다.
도매가 통하지만, 지금은 90%이상이 일반 손님. 매상 목표인 연간 20억엔은 크리어하게 넘
길 수 있는 전망이다. 각 부스는 3개월마다 교체되므로 동대문의 업자로부터 출점 희망이
쇄도하고 있다.
파르코의 플로어 매상도 전년의 3배 증가.
폭넓은 연령층이 모여들고 있다는 것은 예상외였지만, 그것도 괜찮은 일이라는 자체 분석이
다.
이에 고무된 마케트 프로덕션에서는 요즘 요코하마와 신주쿠, 그리고 오사까에의 진출을 검
토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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