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프링장력제어기(V-COM)의 기능이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
져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섬유전문 대학교인 영남대에서 테스트 결과 V-COM으로 장력을 시험한 결과 장력편
차가 심하게 나타나 사실상 효력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특히 15g∼20g이하의 저장력은 장력제어가 불가능 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
우고 있다.
즉 20g 이하의 장력 값을 줄 경우 완전히 장력조절기능을 상실해 장력제어가 불가능 한 것
으로 밝혀 졌다.
따라서 고급원사의 경우 독일제품이나 일본 장력기종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원사생산업체와 제직업체 대부분이 V-COM이라는 스프링제어방식의 장력
제어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장력을 부분적으로 제어하기는 하나 완벽하게 제어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실험결
과 나타났다.
또한 일본의 요코가와의 장력제어기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섬유업계의 원사
장력제어가 빨간 불이 켜졌다.
일본의 요코가와 장력제어기는 정밀한 스프링방식으로 표면을 원형계기판으로 만들어 원사
의 장력을 눈금으로 표시하도록 되어있다.
지금까지는 일본제품보다 정밀한 기종이 없어 일본의 요코가와 기종이 장력체크의 표준으로
자리잡아 왔는데 최근 디지털기술이 발달하면서 아날로그(스프링)방식을 디지털로 변화시키
자 장력의 편차가 정확하게 나타난 것.
즉 기존의 스프링방식으로 표시하는 원형눈금장력제어기는 계속적인 장력 값을 읽기 위해
100이라는 엄청난 장력이 걸린 후 바로 뒤로 장력 값이 20정도로 약하게 들어가면 100을 표
현하기 전에 20을 나타내기 위해 눈금이 100으로 가다 뒤의 값을 표현하기 때문에 50정도에
서 멈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나로그는 평균장력을 표시하는 것이지 순간적으로 걸리는 장력 값을 실시간으로 표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명났다. 그러나 디지털장력기로 체크하면 디지털장력기는 장력값 100
에서 0 까지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장력 값을 전부 표현하기 때문에 정확한 장력을 제어할
수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정확한 실의 장력제어를 위해 3kg의 원사를 감을 수 있는 보빈에 500g씩
6회로 나누어 감는 등 작업의 번거로움 감수하면서 원사장력관리에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
다.
이는 원사장력사고가 발생하면 염색한 원단을 전혀 못쓰는 등 장력사고로 인한 피해 또한
막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확한 장력제어는 섬유업계가 풀어야할 필수적인 과제로 인
식되고 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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