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견직물회의, 내년쿼타 3% 늘려
내년 견직물 대일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12월 15일에 개최된 한·일 견직물회담에서
양국이 내년 대일수출 퀴터량을 전년대비 3%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담의 결과로 내년부터는 6,085,000/square에서 6,265,000 /square로 쿼터량이 늘어난
다. 지난해 0.4% 쿼터량이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이번 3%증가는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일정한 견직물 협정량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쿼터량 조약협
정은 매년마다 이뤄지고 있다. 국내 견직물 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산자부는 매년 열리는 대
일회담을 통해 점진적으로 쿼터량을 확대, 원활한 수출 활로를 모색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얻어진 3% 견직물 쿼터량 증가는 국내 실크업체의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쿼터소진이 중국 이후에 전개될 예정이어서 전망이 밝다고 만은 볼 수 없다는
것. 현재 일본 견직물 수출은 기노모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기모노에 사용하는 견직물이 합섬섬유로 대체되고 있어 견직물 퀴터 소진율은 줄어들
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가 중국 직물의 공략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이같은 악재를 딛고 국내 협정량 3% 증가가 유명무실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품질 고
급화와 차별화만이 살길이라는데 중론을 모으고 있다.
/ 안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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