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들이 몰려오고 있다’연말연초 휴가철을 맞아 바이어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PET직
물 수출업체들의 상담실이 붐비기 시작했다.
S/S시즌용 물량이 주류를 보이는 PET직물 특성상 연말 바이어들이 몰리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올 한해 유난히 바이어들의 방문이 적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바이어들의
대거 입국은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다는게 업계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화섬직물 수출업체들이 대거 밀집돼 있는 명동지역에서는 외국 바이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선진국 바이어들 보다 중동 및 동남아지역 바이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체류기간 역시 길어야 2박3일에 머무르고 중국과 대만으로 이동했던 과거와는 달리 휴가를
겸해 방문한 바이어들이 대부분이어서 각 수출업체들은 한결 여유있는 분위기에서 바이어들
과 상담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바이어들이 계약의지보다 국내 PET직물업계에 대한 전반
적인 상황파악에 급급해 상담건수에 비해 계약은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PET직물 수출업체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바이어들과 접촉 내년 상반기 오더를 확보하려
고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오더와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바이어들이 대거 입국해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샘
플만 보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면서“중국과 대만제품을 비교해 본 후 오더성사 여부에
대해 결정할 가능성이 커 내년 1월10일 이후에야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업계는 내년도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상반기 오더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현재
입국한 바이어들로부터 가능한 많은 오더를 확보해야 된다고 지적하면서 對바이어 서비스
강화가 무엇보다도 절실한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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