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산염료의 가격하락 경쟁으로 인해 분산염료 시장이
근래 보기드문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근년들어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
아 국가들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국내 염료시장
을 무참히 공략, 시장질서가 극도로 혼란되고 있다.
현재 분산염료 블루56의 경우 Kg당 3달러선으로 대폭
떨어지는 등 갈수록 출혈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등 분산
염료 전품목에 걸쳐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같
은 가격하락은 곧 염료업계의 채산성과 직결돼 결국은
국내 염료산업이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고 관련업계는
경고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가격하락 현상에 대해 염료조합측은 지난
해 중국으로부터 분산염료가 일부 수입되어 들어왔으나
품질, A/S등에서 문제가 발생돼 염색업체들이 외면해
수입이 미미했으며 금년들어서는 아직까지 중국으로부
터 국내에 들어온 물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소문에 동요되지 말고 기술개발에만 주력해줄 것을 당
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제품이 국내시장에서 판치고 있는 것은 일
부 국내 염료업체 종사자가 중국에 직접 고용돼 후가공
처리까지 기술을 알려줘 품질수준이 높아진데다 낮은
가격으로 국내시장을 파고들어 시장질서가 문란하게된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
다.
이에 염료조합은 지난해 10월 정밀화학진흥회를 통해
기술유출피해조사 및 신고센터를 개설, 국내 기술인력
이 해외로 못나가게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
다.
이같은 분산염료의 끝없는 가격하락에 대해 국내 염료
산업의 보호를 위해 염색업계도 결코 원치않고 있어 하
루빨리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는 입장이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