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23년째를 맞이하는 부르뎅(대표 박영윤)은 우리나라 아동복 역사상 최초로 브
랜드화를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80년대를 대표하는 아동복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재래시장
에서 시작해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면서 부르뎅 아동복은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아동복으로
자리매김했다.
부르뎅 아동복의 박영윤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체적인 역사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들어봤다.
▲현재 재래시장 아동복의 현황은 어떠한가?
-1995년 이후 재래시장 아동복은 공급과잉 현상을 겪고 있다. 경기가 약화되면서 전체 아동
복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재래시장의 위상이 약해지면서 70%까지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만성적인 재래시장 아동복의 공급과잉이 5년째로 접어들면서 극도로 심각해
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언젠가는 재래시장이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며 동종업계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
▲현재 재래시장 아동복의 해외수출 현황은?
-큰 오더를 수행하는 바이어들보다 보따리상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97년이후 불
어닥친 동남아 경기불황과 대만의 정권교체와 같은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수출부진이 지속
되고 있다. 이러한 악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재래시장 전체가 연합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시장변화가 부르뎅 아동복에 미친 영향은?
-23년째 시장에서 아동복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부르뎅 아동복은 80년대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브랜드였다. 그러나 시장변화와 경기악화에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부르뎅 아동복은 안일한 자세에서 탈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재래시장 선두업체로
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부르뎅의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우선적으로 국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 자체 브랜드 이미지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번 Preview in Seoul 전시회에 최초로 참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단지 참가한다는
것 자체로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울줄은 몰랐다.
향후 중국, 일본에서 열리는 유수의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해외 바이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제까지 앉아서 바이어를 기다리는 안일한 방식을 벗어나 공격적
으로 바이어 유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해외유치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가?
-해외전시회에도 활발히 참여할 뿐만 아니라 일본에 부르뎅 매장을 오픈, 적극적인 공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바이어 유치뿐만 아니라 해외 매장 오픈을 통해 수출을 활성화할 구상을
세우고 있다.
/ 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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