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복을 맞춰 입으려면 한달이상의 시간이 걸린데다가 너무 비싸다는 단점을 완전히 해
소한 기성 전통 한복 브랜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복 전문 업체 디자인 마루(대표 최기원)의 ‘나와(羅瓦)’가 바로 그 것.
신라기와라는 의미의 ‘나와’는 소재와 가격, 디자인, 종류면에 있어서도 재래시장 제품과
는 엄격한 차이를 두고 있다.
특히 국산 본견에 손으로 수를 놓은 한복의 경우 강남 기준 한 벌에 80-120만원인데 반해
‘나와’제품은 절반가격에 구입할수 있는 월등한 가격경쟁력은 디자인마루의 가장 큰 무
기. 이는 본견 한복지의 본산인 진주에서 원단을 20-30%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고 디자인,
생산공정, 판매까지 자체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가격의 거품을 뺏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런칭과 더불어 오픈한 강남 1호점에는 시즌별 100여종의 남녀 예복과 평상복이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 용도별로 구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나와’만의 특
징.
미국의 패션디자인 스쿨인 FIDM과 에스모드 출신, 한복디자인을 전공한 6명의 디자이너들
로부터 창출되는 ‘나와’의 제품들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복의 세계화를 앞당길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자인마루의 최기원 사장은 “한복의 기성복화를 얘기하면 재래시장을 연상하지만 ‘나
와’는 엄격한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바쁜 현대인에게 희소식이 될것이라”고 강조했
다.
/하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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