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PSF 공급과잉 인식 효성,삼양사,코오롱 특수사 확대
화섬업계가 산업용 섬유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현재 화섬업계는 PEF, PSF가 전세계적으로 공급과잉과 원료가격 상승으로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가 차별화 원사, 산업용 섬유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휴비스는 통합 이전 삼양사에서 Allied Sysko와 함께 고탄성사 모노 필라멘트를 양산해 왔
었고, 부직포 및 산업용 섬유에 대해 비율을 늘려 왔다. 특히 올해는 PSF 중 LM, 콘쥬게이
트, 특수사의 비율을 60%로 올릴 예정이다.
효성은 스판덱스 및 화섬설비에 대해 설비 보완만 계획하고 있으며, 타이어코드의 경우 설
비의 신증설 및 보완 투자에 900억원을 투자해 월 500톤을 증설 예정이다.
(주)코오롱 역시 의류용 보다 산업용쪽으로 투자를 할 예정이다. 즉 타이어 코드, 스판본드,
고강력사 등 산업용 섬유의 비율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국내 대형 화섬업체의 산업용 섬유에 대한 투자의 증대는 예전부터 꾸준한 R&D 투자의 결
과다.
하지만 산업용 섬유에 대한 인식 및 기술은 부족으로 극히 일부분만 진출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도레이, 데이진, 아사이 카세이는 서구기업들과 합작등을 통해 고기능성, 산업용 섬
유 부분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IT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선진 외국 업체들은 국내 산업용 섬유의 시장확대를 전망하고 진출을 시작해 전초기지
를 완성했다.
Allied Sysko, 양의산업, 도레이가 대표적인 회사. 특히 도레이 새한은 99년말부터 투자를
시작해 부직포,폴리에스터 필름을 중심으로 한국 진출 1년만에 매출 4,300억원, 세전이익
250억원의 성과를 냈다.
지난달 30일 ‘산업용 섬유 발전전략 간담회’에서 화섬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산업용 섬유
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조정래 효성 사장은 “산업용 섬유의 발전은 그 나라 산업위치와
공생적이다”라고 말하고 “현재 한국산업에 맞는 산업용 섬유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
다.
또한 일부에서는 카본 화이버, 아라미드 화이버등의 개발을 요구하지만 그것은 항공산업이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소용이 없다고 분석했다.
휴비스 방영균 부사장은 “현재 휴비스 역시 섬유용 소재를 산업용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연구중이며 산업발달 및 국민소득 증대로 인해 결국 산업용 섬유로 귀착된다”고 전망했다.
도레이 새한의 이영관 사장은 “과거 10년전에는 산업용 섬유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다”
며 “지금부터 산업용 섬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투자하면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일본의 전략과 기술을 살피기 위해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자고 제안
했다.
한편 산자부는 올해를 ‘산업용 섬유 발전의 원년의 해’로 정해 산업용 섬유에 대해 적극
적으로 지원한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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