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기법·트랜드 ‘접목’
실크와 캐시미에 핸드 페인팅과 자수를 넣은 인도풍의 핸드메이드가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
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의 뉴델리에서 개최된 ‘텍스타일 인디아’에서는 전통의 기법을 사
용한 소재가 대거 선보였다.
28개주로 형성된 인도에는 지방 마다 독자적인 직조방법, 염색, 자수등의 수공업이 대거 남
아있다.
섬세한 테크닉을 구사한 소재는 소박함과 정교함을 무기로 갖가지 표현이 특징.
실크와 캐시미어를 사용한 텍스타일이 늘고 있는 인도의 텍스타일 중에는 라메 사를 사용한
스카프 소재를 중심으로, 사리등 민속 의상을 입은 기법을 유용한 것. 실크에 금박처리를 한
가는 동 와이어를 감아 사용한 핸드메이드 원사도 독특한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갠지스 강에서 가까운 힌두교의 성지 바라나시지방에는 오래전부터 자수와 핸드 페인팅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꽃과 페이즐리등의 모티브에 맞추어서 최근에는 핸드 룹의 오간디로 가볍게 그림을 그린듯
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세필의 수채화처럼 꽃모양을 올린 파시미나 숄도 파라나시지방의 특산물이다.
이태리와 프랑스가 스카프등의 액서사리 생산에 있어서, 파라나시지방을 이용하기도 하고,
프린트와 자수의 디자인은 확실히 유럽 트랜드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정설.
같은 실크 소재에서도 워터루 프라디슈주에는 파라나시보다 소박한 맛의 자수와 핸드 페인
팅의 기법이 아직 남아 있다. 겨울이 따뜻한 캐시미느 지방에서는 면소재에 태번수의 울사
를 사용한 포크 아트조의 원시적인 자수 세공도 볼 수 있다.
실로 원단을 묶어서 감아 올린 염색방법등은 샤이 풀 지방 특유의 다이 앤드 다이로 불리우
는 기법, 반다나 모양의 기원이 되기도 하는 염색 방법, 실을 감는데 2주일이나 걸린다는 난
이도 높은 엽색법이다.
부드러운 크레이프지에 처리하면, 염색후에 요철감이 나오기도 한다.
루디아나지방의 전면 자수의 경우는 기계로 프로그래밍한듯한 정밀한 잎사귀와 꽃의 가는
자수가 숄의 원단 가득히 나타나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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