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들의 신학기 용품 판매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업체들의 자구책 모색이
시급하다.
‘스프리스’, ‘우들스’, ‘헤드’, ‘프로스펙스’, ‘나이키’ 등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의류판매 부진을 신학기 용품 판매로 극복하기 위해 용품 기획을 강화, 신학기에 초점을 맞
춰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었다.
2-3월의 가방 매출이 한해 용품 매출의 50-80%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업체들은 의류 판매
부진을 용품 판매로 극복한다는 방침이었던 것. ‘우들스’는 용품 물량을 50%이상 확대했
으며 ‘헤드’는 초등학생용 가방을 신규런칭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2월 둘째. 셋째 주를 넘어서도 매출 상승이 소폭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오히려 신학기 상품은 전년대비 20-30%의 역신장을 보이면서 ‘신
학기 특수’라는 말이 무색해 졌다.
‘우들스’의 경우만 유통망 확대로 신학기 매출이 소폭 성장한 것에 그치고 대다수의 브랜
드들은 뚜렷이 역신장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들은 2월 넷째주에 기대를 걸어 보고 있지만 추가 판매는 소폭에 그치리라는 전망이 대
부분이다.
이러한 스포츠 브랜드들의 신학기 용품 판매 부진은 소비 급랭이라는 경제 상황외에도 캐주
얼 브랜드들이 졸업·입학시즌을 겨냥, 용품 물량을 확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 경쟁이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신학기 용품 소비자가 스포츠 시장에서 캐주얼 시장으로
대거 옮겨갔다는 의견이 일면서 스포츠 업체들의 자구책 모색이 시급한다는 중론이다.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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