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제이티엘(대표 장재석)이 세계최초로 숯의 분말을 이용한 솜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숯은 흡착력, 유해균 억제, 부패방지, 습도조절, 정화, 해독작용 등의 기능으로 지니고 있어
세계적으로 관심이 큰 소재. 기존의 숯 제품의 경우 폴리에스테르 솜에 숯가루를 섞거나 숯
을 얇은 판으로 잘라 사용하는 방식으로 물세탁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제이티엘이 2년간 5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숯 솜은 참나무 숯을 밀가루보다 10배 이
상 고운 2000메쉬 크기로 분쇄한 뒤 마스터칩으로 가공, 용융방사를 통해 실을 뽑아내는 기
술로 물세탁은 물론 반영구적인 수명을 갖고 있다. 제이티엘의 특허기술은 숯에 관한 연구
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도 전무한 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숯솜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의 시험을 통해 소취율 83%, 항균력 95.9%, 상온에서의
원적외선 방출량이 90.1%가 넘는 등 천연 숯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와관련 제이티엘의 장재식 대표는“천연 숯의 가까운 기능을 갖고 있어 침구류는 물론 냉
장고 방취제, 에어컨 필터 등 다양한 제품에 응용할 수 있다.”면서“3년 후에는 폴리에스테
르솜 시장의 10%이상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제이티엘은 일본을 비롯한 8개국과 수출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 상태며 의류업체들과 접촉을
통해 의류용 패드 납품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이티엘은 숯솜을 이용한 이부자리를 개발해 3월 초‘참숯자리’라는 자체 브랜드로
전개할 예정이며 숯종이, 숯필름, 건축자재 등 숯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도 내년 상반기중 계
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