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지경애의 10일간 유럽 패션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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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21세기를 시작하는 지난1월의 18일, 밀라노에 도착했다. 날씨는 한국의 11월과 흡사 했다. PULMAN MEMLENSA공항에 내려 AULORA호텔까지 들어간 시간은 현지시각으로 새벽1시경. 짐을 풀고 자리에 누워서 곤한 잠에 빠졌다. 다음날 아침 9시경 CIBI & CART FAIR가 있는 FIERA로 향했다. 키비카 쇼는 PAPER /GIFT /BIJOUX /TOY /CHRISTMAS로 나눠져 있는데 과히 액세서 리와 잡화, 선물용품에 관한한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임을 실감케 했다. 한국의 선물용품박람 회등에 비교할 때 마케팅력이나 제반 전시행정, 제품력등이 단연 앞서 세계의 바이어들을 속속 집결시키고 있었다. 우리의 제품력도 상당히 앞서 있는데 이 같은 마케팅력이 따라주 지 않아 집안 잔치에 끝나는 것이 못내 안타까웠다. PAPER그룹은 계발적이고 준비된 방문자와 생산자의 정보코너를 방불케 했다. 또 BIJOUX 는 보석과 패션액세서리등이 주종이었다. 예년에 비해 이 부스는 많이 줄어든 것 같고 다소 분산된 듯 보였다. TOY는 스포츠 장난감, 교통용품, 교육용, 게임, 인형용품들로 과히 선진 국수준과 산업규모를 실감나게 할 만큼 다양하고 정교했으며 패션과 접목돼 있었다. 1월 20일경, 밀라노에선 유럽이 들썩 일만큼 대대적인 세일기간으로 방문자들의 발길을 묶 어 놓았다. 유명브랜드의 행렬은 몰려든 세계 관광객들을 유혹했으며 크레디트 카드사용이 불능이 될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ROSSNI, MASKA, MAXMARA, POLINI, GUCCI, PRADA, VERSACE등... 유명브랜드의 세일은 나름대로 설득력있고 차별화된 프로테이지를 지향하고 있어 합리적 가격에 명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각국의 소비자들을 매혹시키기에 충 분했다. 그중 아르마니의 복합매장이 VIA230 ALLESDDRO MANZONI에 위치해 있는데 가 장 시선을 많이 집중시켰다. 규모있게 배치된 토틀 아이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컨셉 을 한 눈에 볼수 있었다. FIORRUCCI, SISLY, BENETON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중저가 브랜드로 그들만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었다. 1월 23일에는 안개낀 밀라노를 뒤로 하고 영국으로 향했다. 그 후 영국을 대표하는 닥스, 버 버리, 아쿠아스큐텀등 전통 체크의 물결을 감상하고 세계적 명품을 BOND STREET에서 만 나면서 재삼 변치않는 명품의 진수를 확인하는 계기를 맞았다. 26일, 아침일찍 숙소를 나와 HYDE PARK를 산책하고 넓은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영국 의 문화시민적 정서를 부러워 했다. KNIGH BRIDGE의 이집트 피라미드 모양의 HERROD 백화점, 비운의 다이에너와 도디에프의 영정이 모셔있는 지하층 에스컬레이트앞에서 영국의 정서를 읽을수 있었다. 27일 영국에서의 마지막날, MONSOON, ACCESSORIZE의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 두 개 매장은 컬러로서 사계를 표현하고 있었는데 주아이템들은 아시아에서 수입했고 비즈가 박힌 쿠션, 액자, 스카프, 팔지, 목걸이, 가방, 슬리퍼, 랩스커트등에 이르기까지 소품들이 즐비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 시스템을 한국에 들여오면 어떨지... 28일 10일간의 유럽패션여행을 끝내고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의 저력과 패션성을 충분히 실감하지만 마케팅력과 선진 사고와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 하다고 나름대로의 정리를 해 보았다. /패션부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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