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찜(대표 염태순)이 외국 브랜드가 석권하고 있는 스포츠 가방 업계에 국내 토종 상표로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로얄티를 내지않는 토종 브랜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아이찜은 97년에 런칭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찜은 OEM방식으로 배낭, 가방, 텐트 등을 수출하는 가나안에서 시작된다. 아이찜은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는 가나안의 장인 정신을 계승해 99년 2월 가나안 내수사업부에서 독립법인으로 인가를 받고 본격 전개하기 시작했다.
잔스포츠와 이스트팩이 석권했던 가방시장에 도전장을 낸 아이찜은 성장비결에 대해 시대적인 배경이 크게 도와줬다고 자평하고 있다.
백팩의 경우 원래 미국대학생들의 자유로운 옷차림과 어울리는 옷차림에 착안을 얻은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에 대응할만한 상품이 없었기 때문에 해외브랜드들이 백팩을 국민가방으로까지 연결시켰던 것.
IMF로 국산품을 선호하는 국민적 열망과 아이찜의 런칭 시기가 일치하면서 급성장의 토대를 제공했다. 또한 외제 경쟁 브랜드보다 20∼30% 저렴한 가격과 신세대 감각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 그리고 가나안의 수출로써 다져진 노하우 역시 백화점 가방매출에서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올 해 아이찜의 매출목표는 280억원.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성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다. 아이찜은 평생보장 제도를 도입해 아이찜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평생 A/S가 가능하며 수선중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각 매장에 여분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아이찜만의 문화를 통한 매니아 형성과 신선하고 새로운 브랜드로의 이미지 개선으로 아이찜이 국민 브랜드로서 대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이찜측은 전했다.
아이찜 가방의 01년 디자인 컨셉은 내추럴 적인 감성과 도시적인 편안함, 고급스러움, 개성이 강한 활동성을 중시하고 있다. 도시의 자유로움이 가득한 스포틱 캐주얼로 자연스러운 코디가 가능한 캐주얼을 중심으로 한가로움과 바쁜 일상 속의 자유를 동시에 표현하게 된다.
최근 패션업체들이 익스트림 스포츠라인을 강조하면서 컨셉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가운데 아이찜가방 역시 스케이드보드나 킥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빅사이즈를 제안하고 있다. 또한 헬멧 또는 퀵보드를 걸수 있도록 스트링을 장치한 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스케이트보드의 바퀴부분을 가방 전면에 걸 수 있도록 버클이 달린 안전장치를 부착했다.
아이찜이 올 해 주력으로 펼칠 사업은 의류시장 진출로 오는 4월 본격 선보이게 된다. 아이찜이 전개할 의류는 자연중심의 스포츠캐쥬얼로 자유분방함과 인탤리틱한 스타일을 통해 아메리칸 캐주얼을 표현하고 편안함과 액티브한 느낌을 천연섬유와 교직물 소재를 통해 이국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7세에서 21세까지의 연령층을 저렴한 가격대로 적극 공략해 올 해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을 통한 토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립시키는 것은 물론 30억원대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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