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화사한 느낌의 가죽 아이템이 패션리더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추동에 주로 등장했던 가죽 자켓이 올봄 멋스런 아이템으로 거리를 장식한다. 기존의 터프한 느낌보다는 부드럽고 경쾌한 감성이 부여된 점이 특징. 여성스럽고 모던한 트랜드를 수용하기에 적합한 소재로 선호되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사들은 올 봄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의 가죽을 활용, 봄 간절기 상품으로 선보이는 한편 진아이템의 디테일로 가죽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올봄 가죽은 특히 얇게 가공해 일반 모직이나 면직 옷감처럼 보이는 것 등 특정 시즌을 위한 아이템서 가볍고 섬세함이 부각되고 있다. 얇고 부드러워진 가죽이 안감 없이 봄, 가을용 소재로 활용, 가죽 소재에 개더와 샤링 등 섬세한 디자인까지 부여한 기술적 아이템들도 가죽패션에 새로운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적용 아이템도 코트, 자켓, 스커트, 팬츠의 한정된 폭에서 블라우스, 셔츠, 원피스 등으로 다양 해 졌는데 광택감 있는 에나멜을 코팅하거나 다양한 프린트가 들어간 것도 눈길을 끈다. 뱀피 무늬나 골드 컬러가 트랜디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또한 타탄 체크의 가죽 코트, 인디고 컬러를 염색한 데님 느낌의 가죽 자켓 등도 등장해 다양한 감성을 살리고 있는 것도 올봄 가죽아이템의 큰 변화다. 컬러도 대담해져 핑크빛에 반짝이는 광택 효과를 주거나 파스텔 톤의 연두색의 자켓류 등 컬러풀함도 트랜드. 원피 가공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컬러와 표면감의 가죽 아이템이 등장하고 있는데 얇고 부드러운 가공을 위해선 양질의 가죽이 활용됐다는 점서 올봄 선보이는 트랜드 가죽아이템의 품질은 우수하다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가죽아이템은 섹시스타일, 밀리터리스타일, 캐주얼스타일, 모던스타일 등의 코디가 제안된다. 굵은 벨트로 허리를 강조한 가죽원피스는 섹시하게, 카키색 남성적인 자켓에 사각형의 큰 숄더백을 들고 화려한 실크 스카프를 활용하면 여성스런 밀리터리룩이 완성된다. 몸에 피트된 가죽 팬츠나 미니스커트에 염색, 가공 등으로 변형된 가죽 탱크탑이나 셔츠를 코디하고 가죽 스니커즈로 마무리하면 캐주얼한 착장이 되고 화이트 셔츠에 블랙 가죽 스커트로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