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부실채무기업 지적
예보, 부실채무기업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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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상대 조사 착수
예금보험공사(사장 이상용)가 (주)고합(대표 최삼길)을 부실채무기업으로 지적하고, 조사에 착수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9일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손실을 초래한 부실채무기업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히고 20일부터 부실규모가 큰 고합과 대우에 50여명 조사요원을 투입, 조만간 검찰·경찰청·국세청·예보 직원 22명으로 구성된 특별 조사반을 투입할 방침이다. 예보는 ▲채권 금융기관에 허위자료를 통한 대출 행위 ▲분식결산을 통한 금융사기 ▲계열사를 통한 횡령.배임행위등에 대해 집중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사과정에서 고합의 전·현직 임직원 및 주요 주주 등의 위법·위규행위가 해당기업에 손실을 끼친 것이 확인되면, 고합 및 채권금융기관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등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예보 조사3팀 이수명 팀장은“조사기간은 예측할 수가 없으며, 일정혐의에 대한 물증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며 “직·간접적으로 업체에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손실을 입힌 전·현직경영주 및 직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 ”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예금보험 공사는 도덕적 해이에 대해 경영진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며,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건재한 기업풍토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합은 지난 98년 11월 21일 이후 워크아웃 절차를 밟아왔다. 99년말 고합의 부실채무는 3조 1,884억원으로 2000년말 2조 8,104억원으로 축소됐고, 현재 1조 2천억원으로 알려졌다. 고합은 자구 일환으로 화섬설비를 중국과 인도네시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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