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협력 무드조성…중반기이후 본격화
일단 흐름은 정상궤도로 접어들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대구경북 최대 섬유단체를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위에서 제외시켰던 대구시가 이를 철회하고 포용함으로써 화합과 협력의 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17개사업중 신제품개발센터, 염색실용화센터, 니트시제품공장, 한국패션센터, 섬유패션대학등 하드웨어부터 시작해야하는 사업들이 속속 완공했거나 중반기를 기점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소프트웨어적 가동에 들어갈 채비다.
이제부턴 해당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의 섬유·패션관련업체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가 불가피한 때다.
이와 때를 같이해 대구시는 그동안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위에 제외됐던 견직, 직물, 염색연구소, 대구상의등 단체장을 추진위로 끌어들이는 포용력을 발휘하고 나섰다.
환영할만하고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차대한 사안은 끝나지 않는다.
사업추진상에서 소프트웨어적 요소비중이 높아갈수록 관주도는 그만큼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없다.
따라서 현하 대구시 문희갑시장이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것에 대해 신중한 제고가 있어야 할 듯 싶다.
문시장은 지난 3년간 밀라노 프로젝트를 대구로 끌어들이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하면된다는 비젼제시와, 세계적 섬유·패션도시로의 대내외적 홍보활동에 남다른 의욕과 정열을 불태운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만한 의욕과 정열을 가진 시장이 또 나올 수 있을까라는 업계의 반문에서 그의 행보적 특색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평가와 치적의 흐름선상에서 그의 역할이 어느정도 끝났음도 알아야 한다.
자칫 끝까지 “내가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는 분명 크게 우려할 일이다.
민간자율의 사업심의, 평가, 개선, 소프트웨어개발, 민간참여폭 확대등이 업계와 정부의 일관된 시각이다.
추진위원중 “시장(위원장) 앞에서 하고 싶은말도 제대로 못할때가 많다”는 말한마디도 이의 불합리성을 대변해주고 있다.
또 지역특성상 대구시장이란 신분 때문에 경북지역 업계 및 지자체의 참여와 지원이 이미 한계에 와있다.
이들외에도 일일이 끄집어낼수 없는 한계성 요인들이 수없이 산재해 있다.
3년차로 접어든 지금, 추진위원장 자리를 민간에게 넘겨주고 순리와 가동의 효율성을 객관적으로 짚어보는 자세가 아쉽다.
길을 열고 닦아온것만 해도 충분하다.
나머진 최종 수혜자인 민간에게 맡겨도 돌아가게 돼있다.
정치적 논리 운운하며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결과를 놓고 시시비비 말들이 많다.
그러나 하기나름이다.
얼마든지 예상밖의 실효도 거들 수 있는게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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