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출금상환·신규투자에 어려움
섬유업계가 시설합리화 및 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정책자금의 대출금리가 추가로 인하돼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됐다.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안도상)는 판매부진과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높은 수준의 금리로 기대출금의 상환과 신규투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 6.75%의 대출금리를 5%대로 인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직연은 중소기업정책자금의 고금리와 관련 금융기관 운영수수료에 대한 이자보전이 없어 고금리가 지속되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장기저리로 중소기업을 지원하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정책자금의 지원목적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중은행의 금리가 최근 안정되면서 우대금리가 7%대 수준으로 인하된 상황에서 정책자금의 금리는 올들어 소폭 인하됐지만 경쟁국 수준인 4-5%대보다 월등히 높아 투자의욕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직물은 협동조합에서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협동조합 공동사업자금에 대해서도 금리를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직연은 협동조합 공동사업자금 금리가 IMF이전에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보다 평균 2%정도 낮은 수준이었지만 IMF이후 1.5% 높아진 8%대의 고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공동구판사업의 원활한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특히 공동사업자금의 대출시 1%의 신용보증료 부담과 기협중앙회의 0.054% 수수료 지출등으로 추가부담이 과중돼 중소기업 조업안정이라는 기본목적에 부합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와관련 직연은 공동구매 및 판매사업의 원활화로 조업안정을 기하고, 협동조합의 기능활성화를 위해 기협중앙회와 기업은행의 협동조합 공동사업자금의 대출금리를 5%로 인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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