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B to B Marketplace (하)
지난해 섬유패션산업의 IT화가 급진전되면서 미래의 새로운 가치투자 종목으로 B2C, B2B 진출이 폭발적이었다.
하반기들어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띠더니 업체간 통합이 핫이슈로 등장하기도했다.
현재 섬유 B to B Marketplace의 경쟁상황은 어느 한 업체가 뚜렷한 매출을 일으키지 못한 채 수많은 업체가 난립해있어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시키고 있다.
그 중 마켓플레이스 사이트로 한예로 B2BKOREA를 들어보자.
국내 유수의 패션회사와 섬유회사들이 주주로 구성돼 출범 당시 관련업계 이목이 집중됐던 B2BKOREA는 오프라인의 대표적인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아서 그들로부터 거래를 유도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갖추는 데 역점을 두었었다.
지난해말 오프라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 일단 수익성 확보를 위한 온라인 사업 재검토가 진행되기도 했다.
여러 사례에서 얻은 하나의 결론은 오프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이익이 주어지지 않는 한 온라인 상에서의 실제 거래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즉, 구매단가 절감, 구매 과정의 효율성 및 편리성 제공 등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진정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까지 진정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는 B to B 섬유전자상거래는 존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나타나리라고 확신한다.
이와같은 시대적 변화에 정부도 모든 산업에 전자코드 표준화를 주도하며 B to B산업을 지원 육성하고 있다.
세계의 모든 산업은 전산화될 것이며 기업 간의 거래도 전산망을 통해 웹 베이스로 인터넷화 된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이러한 무한한 공간에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을 접목시킨다면 세계 최고의 인터넷 섬유사이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직 환경이 열악한 상태이다. 사람들의 인터넷 마인드. 코드 표준화, 투자 환경, B to B솔루션의 완성도, 업체의 전산화 정도 등이 극히 불안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종래의 섬유산업 중 인터넷을 필요로 하는 부분부터 접근해 가면서 기존 산업에 효율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인터넷의 효율성을 느낀 후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갖게 될 때 업체의 전산화, 코드 표준화, B to B솔루션 등의 문제도 자연히 해결 될 것이다.
이용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섬유 마켓플레이스가 모든 관계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우뚝 설 수 있는 시기가 2~3년 후면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 ERP와 맞물려 End & End 서비스가 가능해질 그 날까지 남아있는 문제는 많지만 궁극적으로 세계는 이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정리 패션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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