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컬렉션, 글로벌 시대의 다목적 행사 ‘준비 완료’
한국 패션협회(회장: 공석붕)의 ‘서울 컬렉션’이 내년도 F/W 패션트랜드를 가장 먼저 제시하게 된다.
개별활동 디자이너를 비롯해, KFDA와 NWS, 그리고 신인과 지방디자이너가 합류, 전체 29명의 컬렉션으로 국내 최대임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서울 특별시가 주최하고, 한국 패션협회와 서울 패션디자인센터, 서울 산업 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의 목표는 컬렉션의 집중화, 세계화를 통한 한국 패션산업의 경쟁력 제고.
이를 위한 대외공약으로 해외 바이어 및 국내 전문 바잉 에이전트사와의 수주상담을 통한 참가 업체의 해외수출 판로개척을 제시하고 있으며, 새로운 바잉 유통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대리점 계약 및 백화점 입점 상담등 내수 분야의 수주 상담 지원을 내세우고 있어 주목도를 더하고 있다.
또한, 컬렉션 주최측은 2001년 추계 및 2002년 춘계 서울 동경 컬렉션 개최시 월드컵 분위기 사전 조성을 위해 양국 유명 디자이너 상호 교환 및 해외 유명 디자이너 초청 추진등 갖가지 향방 모색은 물론, 월드컵 기간중 갈라쇼 개최를 추진, 한일 양국 패션 디자이너 및 프랑스, 이태리, 영국 디자이너들의 갈라 패션쇼를 서울과 동경에서 개최하고, 한일 패션협회가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일본 파리 홍콩등 유력 바이어를 초청, 사전 조사를 통해 참가 디자이너 컨셉에 적합한 바이어 특성에 따른 수출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컬렉션 주최측은 패션 산업과 정보화 사회(김창수 NSF대표), 인터넷 활용한 패션 비즈니스(김해련 웹넷 코리아 대표)등의 세미나 강연도 준비하는등, 글로벌 시대의 다목적 행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행사 개막식은 4월 10일 11시 25분. 행사장 입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01/02 추동 패션 디자인 전체 동향>
다크 컬러 전면 부상… 페미닌·머스큐린 믹싱
“보다 쿨하고 모던하게”…상반된 이미지 공존
선명하고 색감이 풍부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서, 2001~2002년 추동은 차분하고 안정감이 있는 다크 컬러가 지배할 전망이다.
블랙, 블랙과 다크 퍼플, 네이비와의 매치, 쇼의 처음과 마지막을 블랙으로 장식하는 브랜드들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 무겁지는 않게 표현하는 것이 테크닉.
메탈릭과 세련된 컬러 배색을 통해 남성적인 느낌을 쿨하게 표현하거나, 소녀풍의 귀여운 모습을 어른스럽게 연출하는등, 전혀 상반된 이미지가 공존하고 있다.
전시즌의 핑크도 진하게 표현되어, 퍼플에서 볼드의 배리에이션으로 확대되고 있다. 블랙 & 화이트의 바이 컬러에는 레드가 포인트로 사용되고, 베이지계열도 강세이다.
한편, 무늬는 재미있고 꿈을 주는 스타일이 마크되고 있으며, 동화적인 모티브에서 곤충, 동물무늬, 눈꽃 모양과 스키, 퍼즐무늬등 유머러스하게 표현되고 있다.
한편, 머스큐린과 페미닌 스타일의 믹싱은 몇시즌동안 이어지는 패션의 한 흐름이다. 이번 추동의 패션 트랜드에 있어 뿌리는 빅토리언 스타일.
마튼 슬리브로 어깨를 강조하고, 팔꿈치에서 끝을 가늘게 마크하거나, 가죽 스키니 팬츠와 무릎위 부츠등을 이용하여, 만화 ‘리본의 기사’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밀리터리와 승마 스타일을 모던하게 어렌지 하는 스타일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스트리트에서 확산되고 있는 스타일이 하이패션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하나의 경향, 편안하면서도 쉬크한 스타일의 표현이 관건이다.
풍성하고 편안한 코트와 드레스… 스포티한 드레스다운 패션이 주목되고 있으며, 퀼팅 재킷에 스키 스웨터등의 윈터 스포츠 아이템들들도 마크되고 있다.
한편,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는, 1960년대 크레쥬와 가르뎅의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미래적 스타일이 재해석되고 있다.
스페이시 화이트의 원피스에 메탈릭한 광택 수트, 굽이 낮은 부츠, 지오메탈릭한 커팅과 무늬를 자연스럽게 내놓는 미래파 스타일이나, 인형같은 하이 웨이스트 드레스에 만화를 모티브로 한 셔츠나 티아드 스커트 어린시절에 대한 그리움, 귀여운 스타일이 신선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동화속의 모티브가 주목되고 있다. 강한 여성이 아동복 스타일을 즐기는 믹스매치. 색다른 공주패션의 등장이 쇼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4월 10일
트로아 조
입체 재단과 평면 재단을 적절히 활용한 구축적인 라인을 말아올리거나 감아 올리는 다소 파격적인 아방가르드의 접목으로 래핑과 레이어드 기법을 주로 사용해 왔다. 지난해 컬렉션에서는 골드와 브라운의 원단에 실을 풀어 헤쳐 화려함의 극치를 표현하는 한편, 와이드 벨트로 바디를 감고 비녀를 꽂아 긴장감을 고조시킨 드레스의 압축미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테마였던‘바다’에서 산, 새, 꽃, 산속의 짐승들을 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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