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Werner International 연구소 분석
국내 섬유산업부분 노동비용이 유럽 포르투갈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돼 저임금을 이용한 수출보다는 고부가 제품 개발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Werner International 연구소에서 발표한 ‘2000년 세계 섬유산업부문 노동비용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불과 몇 년전에 아시아의 용이라 불렸던 대만, 홍콩, 한국의 임금이 유럽 포르투칼보다 더 비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한국 섬유산업은 시간당 임금은 5.32달러로 19위인 홍콩(6.1달러)에 이어 20번째.
최고 임금국가로는 일본으로 시간당 26.1달러로 조사됐고, 최저 임금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0.32달러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국내 섬유산업 시간당 임금은 중국의 0.69달러보다 7.7배나 높고 유럽의 포르투갈(4.31달러), 터키(2.69달러), 멕시코(2.2달러) 등에 비해서도 높으며, 홍콩(6.1달러), 대만(7.23달러)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파리 무역관에 따르면 “우리 섬유 산업은 중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게 이미 가격경쟁력을 상실했다”며 “이제 우리 섬유산업이 살아남을 길은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개발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소비자를 찾아가는 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고임금 국가로는 미국, 캐나다, 북유럽, 일본이라고 지적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의 국가로 멕시코, 포르투갈, 터어키, 동유럽 국가, 중국 및 일부 아시아권을 들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주 35시간 근무제 실시에도 불구 달러강세로 인해 지난해 시간당 임금이 13.85달러 1998년보다 0.31달러가 하락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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