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너웨어사, 조직·경영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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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 슬림화·순발력 주력란제리: 상품기획·영업에 초점
메이저급 인너웨어 브랜드사가 최근 조직 및 경영 효율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MF이후 큰 타격을 입었던 내의 업계의 효율화 작업이 특히 두들어져 슬림화, 순박력 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법정관리 체제로 지난해 매출 1위의 기염을 토했던 쌍방울(대표 백갑종)은 슬림화와 기동력에 주력한 대표적인 업체. 이를위해 법정관리 대표인 백갑종 사장 산하 직속으로 광고기획 위원회와 상품조정위원회, 운영위원회, 그린보드등 4개 부서를 두고 있다. 이들 부서는 상시조직보다는 임시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빠른 결정구조와 신선한 아이디어 발상지로 부각되고 있다. 또 IMF 시기 이전 1,540명의 인원은 2000년 말 기준 231명을 감축해, 슬림화를 병행하고 있다. BYC(대표 한석범)는 IMF이전에 비해 약 15% 가량 구조조정을 시행한뒤 최근 인원을 보충하면서 이전 상태의 볼륨화로 가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방만한 구조가 아닌 전략적 육성 브랜드에 인원을 보충하고 있어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BYC의 ‘스콜피오’가 상품 기획등에 인원을 집중 보강했던 것이 그러한 예다. 반면 란제리 업계는 상품과 경영기획의 효율성에 전력 투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비안(대표 윤재성)은 경영진 직속으로 크게 관리부서와 국내 영업본부로 구분하고 있어 안정적인 조직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내 영업본부 내에는 영업은 물론 홍보, 디자인, 상품기획 부서가 함께 존재하고 있어 상하간, 수평간 원활하고 빠른 업무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신영와코루(대표 이의평)는 최근 상품과 경영에 일관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품 개발실과 샘플 작업실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로 공장에 있던 샘플 작업실을 본사로 옮기고 자금 확보를 통한 상품 개발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창(대표 이주영)은 최소인원으로 브랜드별 전문화체제를 갖추고 있고 좋은사람들(대표 주병진)은 홍보 및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는 등 조직 및 경영의 효율성제고 추세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MF 이후 인너웨어 회사들의 조직 변화 추세는 작지만 큰 효율을 노리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강화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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