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급격한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PET직물 對두바이 수출이 3월말부터 소폭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수출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재 풀리스판, 레노바 등 과거 힛트 아이템으로 호조를 보였던 제품들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평균 20센트에서 30센트이상 하락된 상태로 고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봉제용 후가공 직물의 시즌이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상당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
특히 하반기 對두바이 수출과 관련 인도, 러시아, 동구권 등으로 재수출되는 아이템들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범용성 아이템의 고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UAE정부가 4월9일부로 한국국민에 대해 UAE내 공항에서 즉석으로 단기체류 비자를 발급키로 결정한 것도 하반기 수출업계의 마케팅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1인당 AED180-200을 들여 입국전에 비자를 미리 받았던 것을 여권의 종류에 상관없이 무료 사증발급 제도로 30일 이상 체류가 가능해져 입국 비자발급의 어려움으로 수출에 애로를 겪고있던 국내 수출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또한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동구권 국가들 까지 시장확대가 용이해져 비자면제 협정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신시장 개척도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현재 두바이로 수출되고 있는 아이템들이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대외적인 환경개선만으로 큰 폭의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는“타이타닉 이후 대체 아이템을 개발하지 못하면서 중국의 추격을 허용했다.”면서 “단기 싸이클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이 하반기 두바이 수출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백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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