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VISA·LC등 ‘척척’섬유무역자동화 새바람
인터넷이 기업정보의 기본인프라로 자리잡으면서 기존의 IT 솔루션이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섬유무역EDI에도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다.
EDI 인증기관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 대표 이상열), 수출입 승인기관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김운렴)및 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강태승), EDI 개발 전문기업인 매트릭스2B(대표 곽종훈) 등 무역EDI 관련기관은 최근 인터넷EDI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완료하고 회원사 및 사용자설명회에 나서고 있는 것.
즉 기존의 VAN(Vaule Added Network 부가가치 통신망) 방식이나 부분적인 웹서비스로 진행되어 오던 섬유업계 무역EDI 서비스가 인터넷 EDI 로 변화되어 E/L(수출승인), VISA, LC(신용장)통지에 이어 CO(원산지증명서) 까지 인터넷으로 처리가능해 지면서 본격적인 인터넷 EDI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KTNET은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원사 시범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 EDI를 통한 E/L업무의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4월부터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EDI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류산업협회는 회원사의 업무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2월부터 인터넷EDI의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는 한편 인터넷EDI를 통한 E/L신청 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승인처리 하는 등 인터넷EDI 보급을 적극추진하고 있어 이미 사용회원이 100개사가 넘고 있다.
또한 Matrix2B와 공동으로 개최한 지난 3월의 1, 2차 설명회에서 300여명 이상이 참석해 예상인원을 초과, 일부인원이 되돌아가는 등 회원사의 높은 관심과 요청이 있자 인터넷EDI 설명회를 정기화하기로 결정하고 3차 설명회를 5월 3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렇듯 무역EDI 관련 기관의 인터넷EDI 본격화 움직임은 최근 무역EDI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자성에서 출발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시작된 무역EDI가 현재 전체 무역업체 8만9천5백58개(2월말 현재)가운데 무역EDI 사용업체는 10%에 불과한 9천여개(KTNET 가입업체 기준)에 머물고 있는 것.
이러한 현상은 먼저 수출입 관련 서류를 발급하는 협회·조합 및 검사·검역기관, 금융기관의 시스템 미비로 직접 방문처리와 병행해야 하는 ‘반쪽자동화’에 머물고 있는 문제를 비롯하여, 프로그램 도입비용, 정보인프라 구축미비, 중소기업의 인식부족 등에서 기인한다.
인터넷EDI는 수출입 무역관련 문서를 인터넷을 통해 송수신하는 방식으로 사무실에서 문서의 신청에서 접수, 발급까지의 모든 과정을 일괄처리하고 승인된 문서를 컴퓨터에서 실시간 발급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EDI 프로그램이 별도의 프로그램 도입비용이나, 유지보수 비용이 필요했던 반면, 인터넷 EDI방식의 EDI는 프로그램 임대방식으로 프로그램 도입비용이나 유지보수가 필요 없이 사용량에 따른 소액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동시에 인터넷EDI는 앞으로 활성화될 전자상거래 및 수출입관리 시스템과 연동되어 기업의 온라인 업무환경에 대비할 수도 있어 보급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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