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아동 수영복 시장이 신규 브랜드 런칭 붐으로 과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들은 성인 수영복 시장의 과도한 경쟁과 디자인 개발의 한계, 매출 고정 등의 어려움을 유아동 수영복 런칭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실버의 ‘미키’와 튜울립의 ‘루니툰’이 캐릭터 인지도와 대대적인 물량 공세로 마켓의 대부분을 점유했던 유아동 수영복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짚신스포츠는 그동안 전개해 오던 ‘둘리’ 캐릭터를 동인스포츠로 넘기고 꼬지디자인의 ‘퍼니하하’ 캐릭터를 사용, 전개한다.
짚신스포츠는 ‘둘리’때보다 물량을 20-30%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동인스포츠는 ‘둘리’와 ‘지지몬’ 캐릭터로 유아동 수영복을 런칭하며 ‘아레나’의 스윔웨어 노하우를 강조한다.
우인실업은 ‘피노키오’를, 운지실업은 ‘피시스’를 런칭하며 ‘피시스’는 향후 성인용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체들은 경쟁이 심화된 성인 수영복 시장을 피해 유아동으로 눈을 돌렸으나 유아동복 수영복 시장에서도 과도한 런칭 붐으로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유아동복 수영복의 경우, 대부분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디자인 개발의 어려움은 다소 적으나 캐릭터의 인지도와 수명이 판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각 업체들이 성인브랜드로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하나 유아동 수영복 런칭만큼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
할인점 유통과 캐릭터의 식상함으로 업계에서 경시되던 부분이었던 유아동복 수영복 시장이 올해만큼은 업체들의 인식전환과 활발한 영업으로 후끈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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