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클럽(대표 엄주명)의 스트리트 스포츠 캐주얼 ‘카이’가 다음 달 롯데 본점 9층 멀티플라자 오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영업망 확산에 돌입한다.
‘카이’는 젊은이들의 욕구불만을 퓨전이라는 무한대의 공간에서 소화시킬 수 있도록 ‘퓨전 스트리트 캐주얼’을 지향한다.
런칭 초기 LG텔레콤의 ‘카이’를 의류 브랜드와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퓨전마케팅을 구사한다는 전략이었으나 예상외로 이동통신 고객이 의류 고객으로 흡수되는 데에 상당한 갭이 존재해 이번 S/S부터는 독자적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퓨전’이라는 브랜드 컨셉으로 이지, 스포츠 캐주얼, 여성 라인 등 다양한 스타일이 한 매장에 존재함에 따라 안정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다소 미흡했다는 자체 평가다.
또한 제품간 크로스 코디가 어려운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이번 시즌 스포티한 이지 캐주얼 라인으로 브랜드 컨셉을 확정했다.
전 성도 손정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영입해 생산, 기획, 영업 등 조직 체계를 강화했다.
기존의 이지 캐주얼 브랜드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카이’는 신소재의 사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이클럽은 신소재를 이용한 제품 개발로 벤처 인증을 받은 회사로서 아직 실용화단계는 아니지만 내년부터 ‘축방열 소재’ 등의 사용으로 포화 상태가 예견되는 이지 캐주얼 시장서 브랜드의 독창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조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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