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산 PSF 수출품에 대한 덤핑 여부 조사를 착수함에 따라 산자부, 화섬협회, 수출업체가 공동으로 적극 대처에 나섰다.
지난 23일, 장욱현 산자부 섬유패션과장, 백철규 사무관, 휴비스, 새한, 고합, 재생 PSF 수출업체인 대양산업, 삼영합섬의 책임자와 화섬협회 임원이 참석해 일본의 PSF 덤핑여부 조사 개시에 대해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의 수출 물량이 일본시장의 3%에 불과함에도 조사를 개시한 것은 이것을 모델케이스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다며 업계 차원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산자부 백철규 사무관은 “연간 200만불의 시장이지만, 향후 추가 수출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금액이 적다고 대응치 않으면, 일본이 차후 타제품까지 덤핑여부 조사확대가 예상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섬협회 안찬백 이사는 “먼저 질의서의 답변을 통해 덤핑혐의가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며 “협회와 회원사가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휴비스 임헌주 마케팅팀장은 “정부가 미리 대처를 통해 일본 덤핑조사를 막았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휴비스는 이번에 대응하지 않으면 향후 5년간의 미래 시장을 잃게 된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섬협회 및 업체, 산자부 관련국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일본의 제소업체, 화섬협회 대표들과 회동,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소 재생업체에 대해 통상마찰 관련 대응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의 화섬업체인 도레이, 데이진, 도요보, 구라레, 유니치카는 지난 3월(본지 3월5일 보도) 대만, 한국산 PSF 제품의 저가 공세로 인해 자국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국내 화섬 업계는 PSF 국내 수출 물량은 99년 일본시장 점유율이 3%내외 (작년 수출액 653만불)에 불과해, 일본 단섬유 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다는 것은 억칙에 불과하다는 것.
KOTIS에 따르면 PSF 제면용(HS 5503.20.1000)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53.7%가 감소한 45만불로 기록됐다.
특히 2월에는 전년동기대비 86.6.% 감소한 1만5천불을 기록해 PSF 수출은 급격하게 감소하는 형편이다.
/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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