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대한잠사회 임수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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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역사기반 ‘잠사·실크업계’ 대변자 역할 수행”
1920년 10월 조선 잠사회로 출발하여 1948년 9월 사단법인으로 명칭을 바꾼 대한 잠사회는 80년의 세월동안 잠사업 진흥과 회원 복지증진을 위한 단체로 성장해왔다. 현재 대한 잠사회는 잠업진흥사업, 잠사업에 관한 과학기술 연구조사, 실크의 근간이 되는 누에고치를 연구, 홍보하는데 주력하면서 다양화된 사업추진과 해외연계를 시도하고 있다. 대한잠사회에서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는 임수호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잠사실크업의 향후 전략과 발전방향에 대해서 알아봤다. -대한잠사회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가? ▲1920년 10월 조선 잠사회로 시작해 1948년 9월 사단법인 대한잠사회로 명칭을 바꿨다. 1954년 8월 월간 ‘잠사’를 창간했을 뿐만 아니라 1957년 12월에는 ISA(국제견협회)의 정회원으로 가입, 국제적인 협회로 인정받았다. 또한 1970년 9월에 잠업기술교육원, 1991년 8월 누에인공사료센터를 설립했으며, 1995년 10월에는 잠사문화박물관을 개관, 실질적인 협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월 12일은 실질적으로 잠사회 80주년을 맞이해 그 역사와 전통을 과시하고 있다. -대한잠사회는 어떤 조직으로 구성돼 있나? ▲한국양잠협회 및 전국 양잠농가, 한국삼묘협회(법인회원), 한국잠종협회(법인회원), 한국생사수출입조합의 4개단체와 5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협회는 회장, 총회, 이사회로 이뤄져 있으며 실무부서로는 관리부, 잠사사업부, 사업홍보부, 누에동충하초 사업부로 조직되어 있다. 부설기관으로는 잠업기술교육원, 잠사문화박물관이 있으며 여의도에 있는 회관이 본부로서 활동하고 있다. -대한잠사회의 주요한 기능은 무엇인가? ▲양잠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면서 잠사작물의 이용을 확대, 나아가 실크산업까지 발전시킨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양잠농가 및 잠사단체의 생산, 판매, 유통, 공제 사업, 잠사업에 관한 과학, 경영기술의 연구조사 및 발명, 잡지발행을 통한 홍보효과, 잠사업의 국제협력, 잠업진흥금 관리, 잠업장려를 위한 지도 및 정부지원사업, 각종 자재 보관, 관리자금의 알선 및 융자뿐만 아니라 실크산업의 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이벤트 역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잠사업과 실크산업은 많이 쇠퇴하고 있지만 대한 잠사회는 이벤트와 홍보, 그리고 잠사업을 건강과학과 연관, 새로운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 실크, 잠사산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60년대에서 80년대까지는 섬유로서의 실크 부흥기였다. 특히 실크직물의 부흥기로 국내 생산량 최대를 기록하며 특화산업으로 각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잠사업에 종사하는 농가 역시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노동집약적이라는 산업적 단점으로 인해 산업화를 겪으면서 많이 쇠퇴한 상황. 현재 잠사산업은 원료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실크 역시 국내 임가공을 거쳐 수출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잠사 수입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 ▲현재 중국을 통한 원료수입은 2억5천불에 이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수출현황도 좌지우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잠사원사 수입으로 국내 실크업체와 잠사업체의 현실이 어려워지는 만큼 대한잠사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잠사원상의 수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대한잠사회는 ‘우리 민족 서로 돕기운동’ 대북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을 방문, 잠업지원사업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북한농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개된 지난 현지조사는 북한 10개군 농업 및 잠업현장을 방문, 향후 수립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북한잠사업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 ▲북한에는 평양, 황해도 사리원, 봉산군, 상원군에 대규모 양잠원료, 원사공장이 밀집되어 있다. 북한의 잠사원료와 임가공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우리 생산력과 결합되면 국내 잠사, 실크업체 전체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대한 잠사회는 북한과 국내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싼 원료를 직접적으로 수입, 잠사산업뿐만 아니라 실크업체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에 되고자 한다. -북한잠사업 협찬뿐 아니라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사업은? ▲현재 대한잠사회는 실크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뿐만 아니라 잠사박물관 잠상산물점 개관, 정기간행물 ‘잠사지’ 편집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에는 창립 80주년기념 일환으로 남산한옥 마을에서 잠사문화축제로 ‘조선왕비친참례 친잠복 재현’행사를 전개했다. 잠사회는 정기적인 친잠례 재현행사 협찬을 통해 문화, 역사가 결합된 이벤트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11월 충청북도에 잠사박물관을 개관해 잠사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학습장과 박물관 역할을 수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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