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업계, ‘디자이너실명제’ 부가가치 높인다
여성복업계, ‘디자이너실명제’ 부가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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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인지도 확산차원 선호
‘웬만한 리뉴얼은 티도 안난다.’ 최근 고감도 패션 시장에 리딩브랜드로 재도약하기 위한 여성복사들의 리뉴얼이 활발, 특히 ‘디자이너 유명세’를 강력한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올들어 브랜드명에 캡션 달기, 브랜드 디렉터 기용 등으로 변화를 모색했던 리뉴얼에서 한단계 나아가 ‘디자이너실명제’가 전략화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침체에 상위권 브랜드의 안정화와 대조적으로 중하위권의 경쟁이 치열, 이들 브랜드들의 선두권 입성 경쟁전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고감도 디자이너 캐릭터브랜드로 차별화, 특히 브랜드명에 디자이너 이름을 표기함으로써 단기간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성어패럴은 기획디렉터로 디자이너 이정화 씨를 영입,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해 ‘인터솔로 바이 이정화’로 재탄생했다. ‘인터솔로’는 고감도 캐릭터 브랜드로의 재입지구축과 함께 강남상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일레나운은 지난 86년 일본 레나운사의 ‘Addenda’를 도입, 99 S/S에 ‘A.D.’로 리뉴얼 한 후 시장 진입이 역부족, 이번에는 디자이너 홍미화 씨를 기획자로 내세워 ‘A.D. 바이 미화홍’을 선포했다. ‘A.D. 바이 미화홍’을 통해 여성복 사업의 국제화를 시도하는 한편 대형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보라미패션은 20여년의 여성복 사업 과정서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아래 디자이너 박은경 씨를 기획감사로 영입, ‘이즘 thur 박은경(미정)’으로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이즘’은 디자이너 박은경의 네임벨류로 커리어캐릭터 마켓에 새롭게 진입한다는 계획과 함께 여성복 시장을 리드하는 전문사로의 위상을 다져나간다는 것. 한편 브랜드명에 디자이너 이름을 연결하는 것은 기업과 디자이너가 관계를 지속할 수 없을 경우 다소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단기간내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디자이너실명제의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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