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가격제 7월 철폐따라 수입 늘듯
주력시장 침체로 신시장 개척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화섬직물수출업계에 모로코가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아프리카시장 중 모로코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로 그동한 수출에 장애가 되어왔던 직물류 참조가격제가 7월에 철폐돼 밀반이 화섬직물 수입이 줄고 정식 수입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모로코 바이어들이 밀반입 직물과 경쟁하기 위해서 한국, 중국으로부터 관세를 줄이는 방편으로 직물 중량을 속이고 언더벨류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시점에서 對모로코 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로코 봉제산업이 경제불황으로 침체국면에 있었으나 최근 정부의 봉제산업 지원책으로 봉제공장 가동율이 80%대로 회복되는 등 활기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모로코 빅 바이어들이 제품 및 품질대비 최상의 가격조건을 찾기 위해 한국, 중국 등 주요 직물 공급국과 폭넓게 접촉하고 있어 한국산 화섬직물의 對모로코 수출전망이 밝다는 것.
모로코 시장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인근에 위치한 프랑스의 최신 유행제품에 대해 수입상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개발이 뒷받침된다면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강태승)이 발표한 아프리카 시장조사에 따르면 모로코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시장개척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직수조는 모로코가 관세인하, 알제리와 외교 정상호, 밀수단속 등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제품 개발과 해외 유명전시회 참가로 바이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또한 수입업체와 최초거래 성사시 신속한 딜리버리가 중요하며 모로코 외환관리 정책상 T/T송금이 전체 수입액의 10%이내 규정이 매우 제한적이며 잔액은 90-150일 까지 신용거래를 요구하고 있어 지불조건의 신축성이 필수 요건이라고 밝혔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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