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휴비스·고합등 투자협정 진행
화섬업계의 중국 진출이 점차 가시화 될 전망이다.
효성, 휴비스, 고합등 국내 화섬메이커들이 중국에서 화섬설비 건설을 진행하고, 투자협정을 추진하는등 전초기지를 세우는데 고군분투중이다.
고합은 7월 청도법인에 PEF 일산 76톤 규모의 증설을 마무리 짓게돼 장섬유 일산 138톤, 단섬유 일산 62톤, 폴리에스터 수지 일산 4백톤 규모를 가지게 된다.
이와 함께 청도법인은 갑을과 50%지분으로 6백만 달러를 투자해 강소성 해문시에 연산 5백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중이다.
또한 청도시 개발구 토지관리위원회로부터 5만 4,402평의 부지를 확보해 2004년까지 국내 화섬설비의 매각·이전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청도고합유한공사 이성래 사장은 최근 “현재 중국 화섬시장은 연간 PEF 40만톤, PSF 550만톤의 초과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신 설비와 기술 이전으로 중국 최대 화섬업체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중국 절강성 가흥시에 총 7,000만 달러를 투입, 50,000㎡ 부지에 연산 3,600만톤의 스판덱스 공장 건설이 진행중이다.
현재 총 16명의 인원이 주재하면서 기초공사를 마치고 올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7월부터는 약 100명의 현지인을 한국에서 연수시킬 방침이다.
휴비스의 중국 프로젝트는 통합이전 SK-케미칼이 사천성 진출을 계획한 것. 애초 SK-케미칼은 화섬설비 중국이전으로 수익구조를 만들려고 했지만, 지난해 11월 통합법인을 설립함에 따라 중국진출 프로젝트를 휴비스로 넘긴 상태.
올해 휴비스 조민호 사장은 두차례 중국 사천성을 방문해 30만톤 규모의 PSF공장 설립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사천성측은 중앙국가 계획위원회와 휴비스의 중국 진출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화섬업체들의 중국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최근 중국인민은행에서는 중국 경제가 20년간 년 10%의 경제성장세를 유지했고 금년에도 7%의 경제성장과 환율안정을 이룰 것이며, 2010년 GDP 역시 2000년의 두배인 2조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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